"닉스 시총, 삼전 넘으면 불장 끝"…코스피 10% 급락에 증권사 보고서 '성지순례'
2026.06.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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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종이 이끌어 온 코스피 강세장이 급격히 흔들린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넘어서는 시점을 ‘강세장 종료 신호’로 지목했던 증권사 보고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10.71포인트(9.99%) 내린 8203.8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흘 만에 다시 8000선으로 밀려난 것이다.
장 마감 약 1시간 전에는 코스피가 8% 넘게 급락하면서 1단계 서킷브레이커도 발동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가 전장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유가증권시장 매매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조치다. 발동 해제 이후에는 10분간 호가를 접수한 뒤 단일가로 처리한다.
이번 서킷브레이커 발동에는 국내 증시 호황을 이끌어 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락이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2.31%(4만3500원) 내린 3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2.47%(36만4000원) 급락한 255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폭락장 속 하나증권 이재만 연구원이 지난달 18일 발간한 보고서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기업 이익 증가에 기반한 현재 강세장의 종료 시그널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넘어서는 시점”이라고 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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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전날 SK하이닉스는 5.61% 오른 291만9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부동의 시총 1위였던 삼성전자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보고서는 실적 규모의 역전 없이 주가 과열만으로 시총 1위가 바뀌는 현상을 버블 정점이자 붕괴의 전조로 봤다. 두 기업 간 실적 펀더멘털 변화 없이 주가 급등만으로 시총 순위가 뒤바뀐다면 지수 상승 랠리의 종료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당시 보고서의 핵심 내용이었다.
이 연구원은 “기업 이익과 버블 붕괴의 시사점은 2000년 사례를 볼 필요가 있다”며 “2000년 3월 27~28일 S&P500지수 내 시스코시스템즈가 마이크로소프트와 GE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올라섰는데, 2000년 시스코시스템즈의 순이익은 27억 달러로 당시 GE의 순이익 대비 20%, 마이크로소프트 대비 28%에 불과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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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AX콘텐츠랩 기자 newsu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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