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위철환, 투표지 부족사태에 "참담, 유권자께 사죄"
2026.06.23 11:01
위철환 선관위원장 직무대행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투표용지 부족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뉴스
위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선거 당일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 드렸다”며 “유권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많은 유권자들이 혼란과 불편을 겪었다”며 “2022년 대선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 이후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미흡한 선거 관리와 대응으로 같은 문제가 반복된 데 대해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자체 감사에도 착수했다. 위 직무대행은 “사무처와 독립된 감사관실을 통해 특정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계자들에 대한 엄정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감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랜 기간 헌법기관의 독립성을 지키는 데 집중한 나머지 조직 내부가 효율성 위주 관행에 안주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있다”며 “주권자인 국민의 참정권을 무결하게 보장해야 할 기본 책무에 부족함이 있었는지 겸허히 반성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비판과 감시로부터 예외가 되는 헌법기관은 존재할 수 없다”며 “그동안의 관행을 과감히 걷어내고 전면적인 조직 쇄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국정조사 특위가 증인으로 채택한 비상임위원 등 선관위 관계자들이 대거 불출석한 데 대해서는 “지금이라도 출석할 수 있도록 계속 독려하겠다”며 “국민과 위원회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이 사퇴했으며, 위철환 상임위원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박종서 기자 park.jongsu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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