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면 폐지” 김민석도 “폐지 불가피”…‘보완수사권’ 전대 쟁점으로?
2026.06.23 15:20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조만간 거취를 결단할 것으로 전망되는 정청래 대표는 ‘검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꺼내 들며 연일 강성 지지층을 향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엄격한 조건 아래 아주 최소한만 (보완수사를 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하며 재차 국회의 숙의를 주문했지만, 정 대표는 확고한 입장을 재차 밝히고 있다.
이와관련 정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에) 숟가락만 한 보완수사권이라도 주면 그 수사권으로 칼을 만들어서 정권에게 언제 그 칼을 들이댈지 모를 일”이라며 “보완수사권의 티끌마저 없애야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전대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김민석 국무총리는 “폐지가 현시점에선 불가피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폐지’에 약간 더 힘을 실으면서도 당정 일치를 내세워 정 대표 견제 모드에 나섰다.
김 총리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이 일부 존치 필요성을 언급하며 국회 숙의를 당부한 것을 언급하며 “여러 차례에 걸쳐서 최소한의 예외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러지 않으면 오히려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생기지 않겠느냐는 말씀을 하셨다. 저는 백분 이해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지도부 체제 관련해서는 “당의 지지율이 내려가며 국정 지지율을 끌어내리는 것일 수도 있다”면서 “이제 당정의 완벽한 일치와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당정 관계 균열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정 대표는 24일 또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구성되는 26일 사퇴하며 대표 연임 도전을 공식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채널A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어제도 여쭤봤는데 특별한 답을 아직 안 하고 있다”면서도 “조만간에 거취 문제는 정리는 할 거라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송 의원은 지난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이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 측은 전대 관련 논의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 대통령이 전당대회를 약 두 달 앞두고 송 의원과 만난터라 주목받고 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보완수사권 논란을 공개적으로 쟁점화하는 것 자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영호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저도 보완수사권을 한점도 줘서는 안 된다는 강경한 입장”이라면서도 “다만 당대표께서 그런 얘기를 공식적으로 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것이다. 당정청의 갈등 소지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완수사권 문제는 당의 입장에서도 너무 노출시켜서 쟁점화시키는 것이 과연 당에 유리할까 싶다. 굉장히 조용하게 개혁하는 것도 하나의 지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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