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재명 대통령 관저서 비공개 만찬…민주당 전대 주자들 출마 시점 조율
2026.06.23 15:40
송영길, 이 대통령과 실용주의 공유
정청래, 공개일정없이 전남 목포찾아
김민석, 中 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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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송 의원은 지난 18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이 대통령과 만찬을 가졌다. 당일은 이 대통령이 유럽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송 의원에게 만찬을 제안해 자리가 마련됐다고 한다. 자리는 2시간 가량 이어졌고 폭넓은 의제로 대화가 이뤄졌다고 한다. 송 의원 측은 “NCND(긍정도 부정도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대선 이후 송 의원이 자신의 기존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을 이 대통령에게 물려준 이력이 있다.
만찬 자리가 알려지며 여당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송 의원이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 유력군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송 의원은 이 대통령과 국익을 위한 실용주의·합리주의라는 공통의 정책방향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민주당 의원은 “시기상 당연히 전당대회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라며 “(송 의원이) 중진 정치인이신 만큼 포괄적인 당 운영에 대해 말씀을 나눴을 것”이라고 봤다.
송 의원은 또 다른 유력 후보군인 정 대표의 불출마를 요구하는 등 비당권파로 분류된다. 김 총리 역시 근래 지방선거 결과 등 당 지도부에 대한 저격성 발언을 숨기지 않는 등 정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다. 일각에선 비당권파인 친명(친이재명계) 계파의 지지세를 모으기 위해선 향후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 시작 후 김 총리와 송 의원 간 연대가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관측한다. 또 다른 여당 의원은 “두 분 모두 출마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양측이 교통정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까지 고조됐던 잠룡들간 신경전은 이날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의장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뒤 27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당권 도전 여부는 귀국 이후 결정할 것으로 전해진다.
김 총리 역시 전날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하계 다보스포럼에 총리 자격으로 참석한 상황이다. 김 총리는 한성숙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는 이달 말께 공식 사임 후 당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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