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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블랙리스트 의혹'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강제 구인

2026.06.23 15:57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이른바 '방첩사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한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자 특검이 강제 구인했습니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사진=연합뉴스〉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은 23일 국군교도소에 수용 중인 여 전 사령관을 체포해 조사실로 압송하고, 방첩사 블랙리스트 작성과 활용 의혹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여 전 사령관이 윤석열 정부 시절 현 여권과 접점이 있는 것으로 분류한 군 인사들의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뒤 이를 인사 과정에서 부당하게 활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문건에는 육군·해군·공군의 현역 및 예비역 장성들의 고향과 정치 성향, 여권 인사들과의 친분 관계 등 개인 신상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첩사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장군 진급과 보직 관련 보고서, 각종 정보 보고서, 예비역 장성 인사 검토안 등을 작성해 대통령실 등에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의혹은 블랙리스트에 자신의 이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김상환 전 육군법무실장이 지난 2월 여 전 사령관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하면서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육군사관학교 48기인 여 전 사령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같은 충암고 출신입니다. 그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여 전 사령관은 또 비상계엄 약 3개월 전부터 준비·실행된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에 관여한 혐의(일반이적)로도 기소됐으며, 해당 사건 1심에서는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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