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IAEA 핵 사찰 재개 수용"‥최종 핵 타결은 '회의론'
2026.06.23 09:32
◀ 앵커 ▶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의 핵 사찰 재개를 받아들였다고 밴스 미국 측이 밝혔습니다.
일단 핵 포기 관련 양해각서 이행의 첫 단추를 뀄다는 뜻이지만, 이란은 다른 기류를 드러내는 등 최종 핵 합의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허유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 IAEA 핵 사찰단의 자국 내 활동 재개를 수용했다고 밴스 미국 부통령이 밝혔습니다.
종전 양해각서 서명 이후 이란 측과 첫 고위급 회담을 마친 밴스 부통령은 "미국 국민들에게 중요한 사건"이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현지시간 22일, 스위스 루체른)]
"이란이 IAEA 사찰단을 자국으로 초청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이란의 영구적인 비핵화 또는 핵무기 프로그램의 영구 종식을 위한 첫 단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SNS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앞으로 장기간 '핵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주요 무기에 대한 사찰에 동의할 것"이라고 거들었습니다.
핵 사찰을 받아들인 이란 외무부는 "의회의 승인과 최고 국가안보외의 결정에 근거해 IAEA와 협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다만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란이 고위급 회담에서 핵 문제와 관련 어떠한 협상도 진행하지 않고, 새로운 의무도 수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언론들 역시 이 대목을 한계로 지적했습니다.
사찰단 복귀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2015년 오바마 행정부 합의의 복원"이라 했고 악시오스는 "완전한 핵 합의가 최종 타결될지 미 정보당국도 회의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두 나라의 양해각서에는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거나 개발하지 않기로 재확인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 조항 이행을 위한 협상이 앞으로 몇 주간 스위스에서 이어질 것이라고 밴스 부통령이 전했습니다.
IAEA 핵 사찰단은 당장 이번 주 중에 활동을 개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허유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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