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목줄 놓아주는 美’…60일간 이란 원유판매 허용
2026.06.23 11:56
이란, IAEA 사찰 입국 수용
브렌트유 등 국제 유가 급락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로이터 |
미국이 종전협상 기간인 60일 동안 이란 원유 관련 제재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이란은 자국산 원유를 판매하고 대금을 달러화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X를 통해 “스위스에서의 생산적 회담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롭고 개방된 통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재입국 수용을 약속했다”며 “이에 따라 재무부는 이란산 원유의 생산, 인도, 판매를 허용하는 60일간의 임시 일반면허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그간 원유 수출 제재 탓에 주로 중국에 배럴당 8∼10달러 할인된 가격으로 비공식 판매해야 했으나 이제 시장 가격으로 정식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뉴욕포스트는 “이란이 60일간 100억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게 됐다”며 “이에 따른 초과 이익은 같은 기간 8억4000만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 재무부는 이번 면제 조치가 북한과 쿠바, 러시아가 점령·병합한 우크라이나 지역 개인과 기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이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똑바로 행동하지 않으면 나는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며 “‘개방된 해협’과 ‘핵무기를 가질 수 없는 나라’라는 2가지가 원칙”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치로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3.31%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는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전장 대비 2.3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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