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이사장, 임기만료 2주 앞두고 사표 왜?..최하위 경영평가 책임
2026.06.23 13:10
코이카가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 '아주미흡(E)'을 받으면서 장 이사장은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23일 코이카 등에 따르면 장 이사장은 오는 7월 9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직서를 외교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이사장은 임기 종료에 맞춰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외교부에 밝혔으나, 반려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이사장은 윤석열 정부 기간이었던 지난 2023년 7월 부임했다. 장 이사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1년 선후배 관계다.
장 이사장의 사임으로 코이카는 이날부터 직무대행 체제에 돌입했다. 코이카는 수장의 불명예 퇴진으로 인해 향후 정부가 추진중인 조직 개편에서 불이익을 우려중이다. 또한 주무부처인 외교부의 코이카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책임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는 부처별로 분산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합하는 방안을 두고 고심중이다. 이 대통령이 ODA 사업에 대한 혁신을 지난해 연말 주문하면서 통합론이 대두됐다. 하지만 부처별로 나눠진 ODA 사업을 통합해 관리하는 컨르롤타워의 역할을 맡을 주무부처 선정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그동안 ODA 정책중 무상원조는 외교부, 유상원조는 재정경제부, 예산은 기획예산처, 조정 기능은 국무조정실이 맡아왔다. 무상원조는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유상원조는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해 수행해왔다.
이로인해 부처간의 갈등 조짐이 일었다. 코이카는 최근 재정경제부가 주도한 경영평가에서 주요 사업 부문이 '미흡(D)' 등급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정부의 올해 ODA 예산은 대폭 삭감돼 5조원대로 축소됐다. 외교부 산하 ODA 예산만해도 전년보다 22.2% 삭감된 2조 1852억원 수준이다. 공적개발원조 사업은 그동안 과도한 지출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정부 부처 업무보고 과정에서 공적개발원조에 대해 "납득되지 않는 사업이 많다"며 불만을 보였다. 공적개발원조 사업은 윤석열 정부 기간에 예산이 크게 늘었다. 지난 2024년에는 무려 31.1%(전년대비 증가율)나 폭증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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