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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핵 무력’ 확대·강화 원칙 재확인

2026.06.23 11:33

당 중앙위 전체회의서 ‘유일한 길’ 강조
“韓, 가장 적대적인 국가” 대외정책 천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9차 노동당 대회 결정사항의 중간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통해 ‘핵무력 강화’ 원칙을 재확인했다.

23일 북한 노동신문은 당 중앙위원회 9기 2차 전원회의가 지난 20~22일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전원회의에서는 5년 주기로 열리는 당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주요 문제들을 논의·의결하며, 통상 1년에 상하반기 2차례 개최된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당 및 국가정책 방향과 앞으로의 단기적 및 중장기적인 투쟁과업을 밝히고 ‘중요 결론’을 내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핵무력을 끊임없이 확대강화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철저히 행사하는 것이야말로 복합적으로 변화하는 예측불가능한 국제 군사 정치형세에 주동적으로, 자신 있게 대처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하고 유일한 길이라는 데 대해 일치하게 인정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위력한 국방자산들을 더욱 늘여나가기 위한 사업을 계속 멈춤없이, 철두철미 우리 식으로, 세계를 압도할 수 있는 수준을 목표하여 강력히 실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을 적대시하는 대외정책도 거듭 공식화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에 들어와서도 미국과 한국은 지역 내 무력증강 및 현대화 책동을 날로 노골화하면서 한국의 핵잠수함보유까지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 국가를 정조준한 군사 연습들과 정탐행위들을 때없이 감행하며 조선반도 정세를 극도로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대적투쟁 원칙을 확고히 견지하고 반제 자주역량과의 연합전선을 강화하며 제국주의의 침략과 전쟁책동을 반대한다”는 대외정책 입장을 천명했다. 또 “특히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인한 우리 당의 대적투쟁 원칙을 철저히 견지하여야 한다”고도 했다.

한미가 최근 서울에서 진행한 확장억제 협의체 핵협의그룹(NCG) 제6차 회의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보다 위험한 것은 미한이 핵, 재래식 통합태세 등 핵요소를 동반하여 우리 공화국을 공격하기 위한 핵전쟁 기구인 ‘핵협의그루빠’(한미 핵협의그룹)의 군사적 모의판을 또다시 벌려놓은 것”이라고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조직 개편을 통해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중앙위 비서 겸 조직지도부장으로 복귀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공석이 된 데 따라, 앞으로 소집되는 최고인민회의에서 새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당 정치국 상무위원·비서·부장이었던 김재룡은 보직에서 일괄 해임됐다. 구체적인 해임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전현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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