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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1300명 해고 후 로봇 50대 투입…공장서 커지는 '일자리 전쟁'

2026.06.23 11:15

GM이 전기차 공장에 로봇 팔 50대를 추가 도입하면서 노조와 갈등이 커지고 있다. [사진: 제너럴모터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제너럴모터스(GM)가 디트로이트 주력 전기차 공장인 팩토리 제로(Factory Zero)에 로봇 팔 약 50대를 추가 설치했다.

22일(현지시간)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3월 임시 해고된 노동자 1300명이 아직 복귀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동화 확대가 이뤄지면서 노조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GM이 도입한 장비는 일본 로봇 기업 화낙(FANUC) 제품으로, 조립 라인에서 차량 부품을 부착하는 작업을 지원한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GM이 임시 해고자를 복귀시키지 않은 채 로봇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UAW 로컬22의 제임스 코튼(James Cotton) 지부장은 1000명이 넘는 조합원이 여전히 무기한 해고 상태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그는 GM이 로봇 50대를 설치하는 대신 일부 조합원을 현장에 복귀시킬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임시 해고에 앞서 GM은 2025년 10월 팩토리 제로에서 1200명을 영구 해고했다. 해고 대상자였던 로컬22 소속 노조 조직자 앤드루 버그먼(Andrew Bergman)은 기술 발전이 노동 환경을 더 안전하게 만들고 임금 삭감 없이 노동 시간을 줄이는 데 활용될 수 있음에도 실제로는 수익 확대와 인력 감축에 사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자동차업계는 자동화 확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포드(Ford)도 미국 공장에 화낙 로봇 팔 등을 도입했으며, 현대자동차는 2028년까지 조지아 전기차 공장에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달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행사들에서도 자동화를 둘러싼 시각차가 드러났다. 재산업화 서밋에서는 로봇이 제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반면, UAW 전당대회에서는 숀 페인(Shawn Fain) 회장이 휴머노이드 로봇과 대규모 자동화가 고용과 임금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아시아 기업들은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다크 팩토리 구축을 앞서 추진하고 있다. 화낙은 2001년부터 라이트 아웃 공장을 운영해 왔으며, 중국의 제투어(Jetour), 지커(Zeekr), 샤오미(Xiaomi)도 대규모 자동화 공장을 가동 중이다.

다만 자동화 비중이 높아질수록 생산라인 문제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어려워질 수 있으며, 사이버보안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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