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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 피자헛, 브랜드 전면 개편…"재계약 매장 간판 무상 지원"

2026.06.23 09:24

재계약 대상 매장, 재계약비 절반도 지원
PH코리아, 국내 사업권 받아 1일부터 운영
PH코리아로 재탄생한 피자헛이 브랜드를 전면 개편하고, 올해 재계약 매장 재계약비 절반을 가맹본부가 부담하고 간판은 무상으로 지원한다.

PH코리아는 23일 피자헛 매장과 채널별로 새 로고를 순차 적용하며 즐거움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새 로고는 피자헛이 오랜 시간 쌓아온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일상 속에서 소비자에게 즐거운 순간을 전한다는 브랜드 철학을 담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PH코리아로 재탄생한 피자헛이 브랜드를 전면 개편한다고 23일 밝혔다. PH코리아 제공


PH코리아는 가맹점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재계약 대상 78개 매장 재계약비의 50%를 회사가 지원키로 했다. 점주가 부담하는 나머지 50%도 해당 매장의 간판 교체 비용으로 전액 환원된다. 교체 비용이 이를 초과할 경우 초과분 또한 회사가 부담한다.

김정은 PH코리아 대표는 지난 1일 공식 취임 후 첫 최고경영자(CEO) 레터를 통해 "가맹점 파트너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매장의 성장과 수익성이기 때문에 매달 매장 매출액 위주로 소통하겠다"며 최근 실적 모멘텀과 하반기 경영 방향을 가맹점주들에게 공유했다. 김 대표는 5월 확정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다며, 성장세가 하반기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매출 성장을 위한 다각적 지원을 약속했다.

PH코리아 관계자는 "78개 재계약 매장에 대한 가맹비 할인과 이를 통해 확보되는 재원을 활용한 간판 무상 지원을 시작으로, 가맹점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피자헛은 가맹점주들이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패소한 뒤 자금난을 겪다가 2024년 12월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후 지난 3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영업양도 허가를 받고 지난달 말 영업양수도 절차가 마무리 됐다. 지난 16일 서울회생법원은 한국피자헛 회생계획 인가 결정을 내렸다.

국내 피자헛 사업은 이달 1일부터 한국피자헛의 새 가맹본부인 PH코리아 체제로 다시 이어지고 있다. 영업 관련 자산과 사업권을 제3자에게 이전하는 '인가 전 M&A' 방식으로, 기존 한국피자헛 법인은 회생 및 청산 절차를 맡고 PH코리아가 국내 피자헛 브랜드 운영과 가맹 사업을 이어가는 구조다.

PH코리아는 윈터골드와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의 합작 회사로 조원홍 윈터골드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PH코리아 초대 대표이사는 김정은 전 피자헛코리아 영업총괄 상무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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