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 전원회의서 '핵무력 강화' 강조…핵보유국 지위 재확인하며 "반제 연합 전선 강화"
2026.06.23 10:51
북한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회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2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진행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22일 제9차 노동당 대회 결정사항의 중간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당 중앙위 제9기 제2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개최됐다고 23일 보도했다.
전원회의는 “핵무력을 끊임없이 확대 강화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철저히 행사”해야 한다는데 의견 일치를 이루고, ‘정교해진 핵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방대하고 혁신적이며 고무적인 계획들이 가속적으로 실행될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위력한 국방자산들을 더욱 늘려나가기 위한 사업을 계속 멈춤 없이, 철두철미 우리 식으로, 세계를 압도할 수 있는 수준을 목표하여 강력히 실행”할 것을 지시했다. 구체적으로 1만t급 전략유도탄순양함 건조 사업 추진이 강조됐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또 대외 정책과 관련해 “대적 투쟁 원칙을 확고히 견지하고 반제자주역량과의 연합전선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신은 “특히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인한 우리 당의 대적 투쟁원칙을 철저히 견지해야 한다”면서 김 위원장이 “남부 국경 요새화 공사를 질적으로 완결하고 해군 함대들에 새로운 기지들을 건설”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전원회의는 한국의 핵잠 건조 추진과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거론하며 “미국과 한국은 지역 내 무력증강 및 현대화 책동을 날로 노골화”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석좌교수는 “북한이 전원회의에서 핵보유국 지위를 철저히 행사하겠다고 하여 비핵화 의지가 없음을 재확인했다”며 “당분간 중·러와의 반제자주동맹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 대화 국면으로 전환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했다.
김병관 기자 bg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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