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전
[마켓 브리핑] 美채권 금리 상승세 지속…알파벳 등 빅테크 큰 폭 약세
2026.06.23 07:16
주말 사이 다시 불거졌던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은 다소 완화됐지만, 채권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알파벳과 스페이스X를 필두로 빅테크 기업들이 큰 폭으로 빠지면서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그나마 다우지수는 지정학적 갈등 완화로 일부 경기 민감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0.29% 올랐고요.
반면 S&P 500 지수는 0.37%, 나스닥 지수가 특히 1.33% 떨어졌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대부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알파벳이 오늘(23일) 이례적으로 5% 넘게 급락했는데요.
구글의 핵심 AI 인재들이 오픈AI와 앤트로픽으로 각각 이동해 인재 확보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또 스페이스X의 회사채 발행 소식으로 AI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 우려가 재차 부각된 점도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에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와 아마존 주가도 각각 3.18% 4.75% 내려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엔비디아 주가 역시 1% 가까이 내렸는데요.
엔비디아의 주력 AI칩인 B200 GPU의 컴퓨팅 임대 가격이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조금 전 전해드린 대로 스페이스X는 IPO 이후 사상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섰는데요.
스페이스X가 AI 인프라 구축과 차세대 스타십 로켓 개발에 투자를 늘리면서 수익성 우려가 커지자 주가는 16% 넘게 급락했습니다.
브로드컴도 기술주 약세 속에 오늘 5% 가까이 떨어졌는데요.
다만 메모리 반도체주들은 오늘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마이크론은 이번 주 목요일에 나올 실적발표를 앞두고 월가에서 줄줄이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또 간밤에는 앤트로픽과 메모리 공급 및 전략 투자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스위스에서 개최한 회담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밴스 미국 부통령은 양국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중동 내 추가 충돌 방지를 위한 메커니즘을 구축했다고 말했고요.
또한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 IAEA 핵사찰 재개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미국이 이번 협상 진전에 맞춰 이란 원유 관련 제재를 면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유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자 유가는 하방 압력을 받았는데요.
WTI는 1.84% 내려가고 있고, 브렌트유 역시 3% 넘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금 가격은 1% 가까이 떨어졌는데요.
금은 최근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요.
골드만삭스에서 올해 말 금 가격에 대한 목표를 온스당 5400달러에서 4900달러로 낮춘 것도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국채금리는 유가 하락에도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지속해서 채권 시장에 압박을 주는 모습인데요.
관련해서 최근 월가에서는 올해 9월이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간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준이 올해 9월과 10월, 12월에 각각 0.25%p씩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고요.
도이치뱅크도 며칠 전 보고서를 통해서 올해 9월과 12월에 0.25%p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달러도 국채 금리 상승세에 맞물려 강세 압력을 받았습니다.
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면서 영국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고, 일본 엔화 가치 하락도 지속되면서 달러인덱스는 연일 상승하고 있는데요.
간밤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101을 돌파했습니다.
AI주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엇갈린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기술주에서 AI 투자에 대한 수익화 우려로 하락세가 나왔던 것처럼, 댄 나일스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만일 기업들이 더 저렴한 AI 모델을 사용하게 되거나, AI 사용량을 줄어들게 되면 하반기 실적 전망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골드만삭스의 트레이딩데스크 책임자인 리치 프리보로츠키는 AI 중심의 상승 동력이 여전히 강력하고, 미·중 간 경쟁 심화로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투자 규모가 더욱 확대되면서, AI 하드웨어 공급망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이번 주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이 추가적인 반도체주 랠리를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꼽히는 만큼, 이 부분에 주목하면서 이번 주 투자 전략 세워야겠습니다.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이가람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개별 호재가 있는 종목들로 수급이 몰렸습니다.
인텔은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인텔과 애플 간의 협력을 언급한 점이 밤사이에도 상승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립부 탄 인텔 CEO가 최근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향후 5년에서 10년 안에, 주가 10배 달성이 목표'라고 말한 점도 투자심리를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S&P500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간밤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을 탑재한 서버 청사진을 공개한 영향인데요.
회사 측은 해당 신제품이 과학 연구용 AI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주가가 15% 넘게 뛰긴 했지만, 6월 전체 성적으로 보면 여전히 20% 넘게 하락한 상태입니다.
월가에서 잇달아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높이자, 샌디스크 역시 상승 탄력을 받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올해 마이크론의 주력인 D램 수익이 수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샌디스크는 D램을 생산하진 않지만, 마이크론의 HBM가격이 너무 비싸지면 고객들이 그 대안으로 샌디스크의 '차세대 고대역폭플래시'를 찾게될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옛 모회사인 웨스턴디지털이 보유했던 마지막 지분을 매각하는 날이었음에도, 장중 매도 압력을 모두 흡수해 내며 4% 넘게 상승했습니다.
광통신 관련주도 급등했습니다.
트루이스트 증권에서 코닝 목표주가를 기존 149달러에서 205달러로 높여 잡았는데요.
광학부문이 AI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코닝의 EPS가 연평균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코닝 주가는 7.65% 뛰었습니다.
한때 AI의 최대 피해주로 꼽히던 게티 이미지스가 정작 AI 업체와 손을 잡았습니다.
오픈AI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건데요.
이제 게티 이미지스의 콘텐츠가 오픈AI검색 서비스와 챗GPT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게티 이미지스는 AI가 사실적인 사진을 손쉽게 찍어내면서 사업을 잠식할 거란 공포에 짓눌려왔는데요.
적이었던 두 회사가 사실상 동지로 180도 바뀐 겁니다.
이 소식에 게티 주가는 90% 폭등했습니다.
코어위브는 마이클 인트레이터 CEO가 약 359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도한 것을 비롯해, 핵심 경영진이 일제히 지분을 매각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나스닥100지수에 공식 편입된 첫날이었지만, 주가는 5.65%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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