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실축에도 주눅들지 않은 ‘축구의 신’…메시, 2경기 연속 멀티골 작렬, WC 최다골 새역사, 아르헨티나는 32강 확정
2026.06.23 04:11
1차전과는 달리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이런 상황에서 승부를 가른 것은 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였다. 메시가 월드컵 역사에 한 획을 그으며 아르헨티나를 또 다시 승리로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23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2차전에서 2경기 연속 멀티골을 폭발한 메시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알제리와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던 아르헨티나는 2차전에서는 오스트리아에게 다소 고전했지만, 결국 승리를 따내며 2승(승점 3점)으로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각조 3위 12개 팀중 상위 8개팀에도 32강 티켓이 주어진다. 요르단이 이날 알제리를 잡은 뒤 아르헨티나와 최종전도 승리하고, 오스트리아가 알제리를 잡을 경우 아르헨티나와 요르단, 오스트리아가 나란히 2승1패가 돼 승자승 규정을 따져야 한다. 그런데 아르헨티나가 설령 3위로 밀린다고 하더라도 최소 승점 6점을 확보해 3위팀 상위 8개팀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일찌감치 확정됐다.
반면 1차전에서 요르단을 꺾었던 오스트리아는 아르헨티나의 벽을 넘지 못하고 1승1패(승점 3점)가 됐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를 투톱으로 내세운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로드리고 데 폴(인터 마이애미), 알렉시스 맥알리스테르(리버풀), 엔소 페르난데스(첼시), 티아고 알마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중원을 지켰고, 나우엘 몰리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쿤도 메디나(마르세유)가 포백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꼈다.
유럽의 ‘다크호스’로 분류되는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아르헨티나도 쉽사리 균형을 허물지 못했다. 특히 전반 초반 나온 메시의 페널티킥 실축이 아쉬웠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마르티네스가 오스트리아의 슈테판 포쉬(마인츠)의 태클에 발목을 가격 당해 넘어졌다. 비디오판독(VAR)까지 간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메시가 나섰다. 하지만 메시의 슈팅이 골대를 빗나가 초반 기선을 제압할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결국 승부를 가른 것은 메시의 한 방이었다.
메시는 전반 38분 메디나의 컷백을 받아 통렬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그리고 낮게 깔리는 슈팅이 그대로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알제리전 해트트릭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이자, 이번 대회 4번째 골이었다.
이 골로 메시는 월드컵 통산 득점을 17골로 늘려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를 제치고 역대 월드컵 최다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메시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 1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제외하고는 참가하는 월드컵마다 골을 넣어왔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7골을 몰아쳐 아르헨티나의 통산 3번째 우승을 이끌기 했다.
후반에도 아르헨티나는 오스트리아와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오스트리아도 이를 악물고 아르헨티나의 공세를 버텨냈고, 이따금 위협적인 역습을 가하며 아르헨티나를 까다롭게 했다. 하지만 골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케빈 단소(토트넘)의 헤더 패스를 받은 파트리크 비머(볼프스부르크)의 헤더가 골대를 살짝 빗나간 장면이 아쉬웠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그 직후 추가골이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메시가 주인공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메시의 패스를 받은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고, 튀어나온 공을 패스를 받은 메시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다시 수비에 막혔다. 하지만 흘러나온 공을 메시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게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로써 메시는 자신의 월드컵 최다골 기록을 18골로 늘렸다. 메시는 경기 종료 직전 얻은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비껴가며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의 위업은 달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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