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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어 죽게 생겼다"던 이훈, 17년 만 복귀작은 '12·3 비상계엄'

2026.06.22 16:09

32억 빚·생활고 고백 두 달 만…대통령에 맞선 비서실장 役


배우 이훈(53)이 영화 ‘12·3 비상계엄’을 통해 무려 17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굶어 죽게 생겼다”며 생활고를 호소한 지 두 달여 만이다.

그의 복귀작, 영화 ‘비상계엄 12.3’(감독 박경수)은 2024년 12월 3일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대한민국 헌정사 초유의 사건을 소재로, 비상계엄이 어떤 배경과 과정을 거쳐 추진됐는지를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그려낸다.


극의 중심에는 배우 공형진이 연기하는 대통령 ‘계영’이 있다. 검찰총장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해 대통령이 된 계영은 정치권에 대한 불신 속에서 비상계엄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추진하는 인물이다.

이훈은 극 중 대통령 비서실장 역을 맡았다. 비상계엄 선포 직전까지 이를 강하게 반대하며 대통령 계영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핵심 인물로 극의 긴장감을 이끌 예정이다.

제작사 아이피박스미디어1 대표이자 연출과 각본을 맡은 박경수 감독은 “대중에게 늘 믿음직한 이미지를 보여준 이훈 배우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캐스팅은 최근 이훈이 방송을 통해 털어놓은 생활고 고백과 맞물려 더욱 관심을 모은다.

이훈은 지난 4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작품이 번번이 무산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작품이 잡히는 것 같다가도 계속 멈춘다”며 “준비하는 동안 다른 일을 할 수 없어 결국 경제적으로 막힌다”고 토로했다.

이어 “굶어 죽게 생겼다. 정말 절실하다”며 “그만두지도 못하고 이어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가장 힘들다. 희망고문 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이훈은 할리우드 진출을 목표로 체중 감량과 벌크업을 반복하며 작품을 준비했지만 제작비 문제 등으로 프로젝트가 잇따라 무산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그는 사업 실패로 32억 원의 빚을 떠안고 가족과 반지하 생활을 했던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 상당 부분 채무를 정리했지만 작품 공백이 길어지며 또 다른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편 신예 권세현은 극 중 ‘근희’의 최측근 비서 ‘소망’ 역으로 합류했다. 영화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근희’ 역은 현재 비공개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이 진행 중이다.

‘비상계엄 12.3’은 오는 9월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한편, 이훈은 1994년 SBS ‘청년내각’으로 데뷔해 ‘서울의 달’ 등을 통해 하이틴 스타로 인기를 얻었으며, 탄탄한 근육질 몸매로 ‘원조 몸짱’으로도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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