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넘, 英 차기 총리 도전 선언… “국민은 진전 원해”
2026.06.23 01:48
앤디 버넘 영국 하원 의원이 22일(현지 시각) 키어 스타머 총리의 사임 발표 직후 차기 총리 도전 의사를 밝혔다.
유력한 차기 총리 및 집권 노동당 대표 주자로 평가받는 버넘 의원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키어의 결정은 이행의 시작이며 이 과정은 질서와 책임감 있게 이뤄져야 한다”며 “나는 그 과정의 일부로 나 자신을 내세우겠다”고 했다.
버넘 의원은 “국가는 안정성과 진중함, 최대 현안에 대한 지속적인 집중을 기대한다”며 “국민은 경제 성장과 생활 물가, 공공 서비스, 주거, 다음 세대를 위한 기회에 진전을 원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정치 변화가 국민의 삶 개선에 대한 책무에서 벗어나선 안 된다. 노동당은 자신감과 목적의식을 가지고 앞을 내다볼 때 가장 강했고 이게 우리가 할 일”이라며 “우리는 반드시 이번 이행이 당과 나라에 긍정적 쇄신 과정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머 총리는 7월 9~16일 당 전국집행위원회(NEC)를 통해 대표 후보를 지명하고, 9월 1일 의회 개회 전까지 차기 대표를 확정하는 일정을 제시했다.
버넘 의원이 당내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경쟁자 없이 충분한 의원 지지를 확보하면 별도 경선 없이 대표로 선출될 수 있다. 2007년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뒤 고든 브라운이 경선 없이 노동당 대표로 추대돼 총리에 오른 전례가 있다.
지난달 노동당의 지방선거 참패 직후 스타머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며 내각에서 물러났던 웨스 스트리팅 전 보건장관은 이날 버넘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스트리팅 전 장관은 앞서 당 대표 경선 출마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스트리팅 전 장관은 엑스에 올린 서한에서 “최근 며칠간 앤디와 길게 대화한 끝에 그가 우리 정치적 이행에 최선이 될 포용적 정당을 구축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확신이 섰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사소한 차이를 부각하는 여름을 보낼 수도, 소매를 걷고 그가 우리 당과 나라에 필요한 변화를 가져오도록 도울 수도 있다”며 “나는 이런 선택을 했으며 다른 사람 모두 앤디를 지지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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