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레아? 아미고!”…월드컵 달군 자원봉사자·지역주민들
2026.06.23 03:00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 자원봉사 운영팀
입국장 국가 이름 외치며 열렬하게 환영
미국·캐나다도 외국인들 국경 없는 환대
전문가 “경기는 잊어도 친절함 오래 기억”
게이트 앞에서 맞아주는 멕시코의 환대
과달라하라 공항 환영팀은 입국 게이트 앞에 두 줄로 서서 들어오는 이를 향해 국적을 외치거나 이름을 불러주며 맞이한다. 낯선 이에게 먼저 말을 걸고, 눈을 마주치며 웃는 이 모습은 멕시코 특유의 환대 문화인 ‘칼리데스(calidez)’의 영향이다. ‘온기’를 뜻하는 이 말은 손님을 가족처럼 대하는 멕시코인의 삶의 방식이다. 과달라하라가 포함된 할리스코주에서는 이 문화가 특히 뿌리 깊어, 처음 보는 이에게도 거리낌 없이 안아주거나 어깨를 두드리는 인사가 일상이다. 또한 무보수 봉사임에도 이들이 하루 종일 에너지를 잃지 않는 배경에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자국에서 다시 열린 월드컵에 대한 자부심도 있다. 이들은 외국인뿐만 아니라 자국민에게도 이같은 환대를 전해 국내외로 호평받고 있다.
헹가래부터 떼창까지…국적 안 가려
미국과 캐나다도 비슷한 상황이다. 같은날 미국 캔자스주에서는 캔자스대학교 학생들과 알제리 팬들이 서로의 국가 유니폼을 현장에서 맞교환하는 모습이 인스타그램 등에서 인기를 샀다. 13일 캐나다 밴쿠퍼 BC 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대 튀르키예 경기도 화제였다. 글로브 튀르키예 팬들은 붉은 연막탄과 함성으로, 호주 팀은 노란색과 녹색 유니폼과 캥거루 인형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응원전을 벌였다. 또한 이런 응원전에 캐나다인들도 함께 어울렸다.
“사람을 더 오래 기억한다”… 환대의 효과
이번 대회는 7월19일까지 이어진다. 북중미 특유의 환대가 대회 후반부까지 축제의 열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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