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靑 사법제도비서관에 특검 출신 박지영 내정
2026.06.22 12:03
한찬식 민정수석에 이어 檢출신 기용
청와대 민정수석실 사법제도비서관에 검사 출신 박지영(56) 변호사가 내정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한찬식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이어 민정수석실에서 실제 ‘검찰 개혁’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사법제도비서관에도 검찰 출신이 발탁되는 것이다. 박 변호사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을 수사한 ‘내란 특검’에도 특검보로 합류했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박 변호사가 사법제도비서관으로 내정돼 조만간 청와대로 출근할 예정”이라며 “검찰청이 폐지된 뒤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문을 여는 과정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문제와 전건송치 등 검찰개혁 후속 과제를 맡을 예정”이라고 했다.
박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9기로 2000년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고, 지난 2023년 서울고검 공판부장을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났다. 재직 기간 서울중앙지검 총무부장과 형사6부장, 대검찰청 검찰개혁추진단 팀장, 대전지검 차장, 춘천지검 차장 등을 지냈다. 특히 평검사 때 검찰 인사·예산을 담당하는 법무부 검찰과에 있었다. 법무부 검찰과에 근무한 최초의 여검사이기도 하다. 검사를 그만둔 뒤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로 있다가 ‘내란 특검’에 특검보로 합류했다. 특검에서 언론 공보 역할도 맡았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사법제도비서관은 이재명 정부에서 법원과 검찰 등 형사사법제도 개편을 위해 신설한 자리다. 정부 출범 뒤 이진국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첫 사법제도비서관으로 임명됐는데 8개월 만에 사의를 표한 뒤 4개월 가까이 공석이었다. 한찬식 민정수석 임명에 이어, 박 변호사가 내정되자 검찰 개편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여권 내에서는 “둘 다 검사 출신이어서 검찰 개혁이 제대로 이뤄질지 우려된다”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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