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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새 수장에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3년 임기 이끈다

2026.06.22 22:30

이재명 대통령 인준 거쳐 3년 임기 수행
의료·대북지원 경험 바탕 혈액·재난구호사업 이끈다
국민의힘 인요한 의원이 지난해 12월 국회 소통관에서 의원직 사퇴를 표명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적십자사 새 회장에 국민의힘 의원 출신인 인요한 전 연세대 국제진료센터 교수가 선출됐다.

대한적십자사는 22일 중앙위원회 의결을 통해 제32대 회장으로 인요한 전 의원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인 신임 회장은 대한적십자사 명예회장인 이재명 대통령의 인준 절차를 거쳐 앞으로 3년간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적십자사는 인 신임 회장에 대해 "오랜 의료 현장 경험과 공공보건의료 활동, 북한 결핵 퇴치 및 의료장비 지원 등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을 수행해 온 만큼 혈액사업과 병원사업, 재난구호사업, 국제협력사업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1959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인 신임 회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뒤 고려대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 서양인 최초로 국내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으며, 연세대 의대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 등을 지냈다.

또 한국형 구급차 개발과 대북 의료지원 활동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국내 '특별귀화 1호' 대상자로 선정됐다. 유진벨재단 공동 설립에도 참여하는 등 국제보건·인도주의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해 왔다.

정치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고,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당 혁신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언급하며 지난해 12월 의원직을 내려놓았다.

19세기 한국에서 선교와 의료 활동을 펼친 미국인 유진 벨 선교사의 증손자인 인 신임 회장은 4대째 한국에서 교육·의료·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인 신임 회장은 "적십자의 인도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경험을 살려 대한적십자사의 발전을 이끌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 혈액사업과 병원 운영, 재난구호, 인도적 국제협력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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