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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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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김민석 지지층 ‘멸칭 비방전’ 과열…중진들 “분열 키워 뭐가 남나”

2026.06.22 20:16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등 새 지도부를 뽑는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경쟁이 과열 양상을 나타내자 당내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전당대회 잠재적 주자인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사들을 묶어 조롱하듯 쓰고 있는 멸칭(경멸하는 명칭) 표현이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22대 후반기 국회 부의장인 4선의 남인순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전당대회를 앞두고 ‘문조털래유’, ‘한강새똥돼주길’ 등과 같이 상대 진영을 비하하는 자극적인 멸칭이 확산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며 “멸칭은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썼다. 남 부의장은 “비하와 조롱, 혐오는 민주주의를 병들게 하고 당의 단합을 해친다”며 “멸칭보다는 비전과 정책, 분열과 갈등보다는 통합과 전진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문조털래유는 문재인 전 대통령,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어준씨, 정 대표, 유시민 작가를 일컫는다. 한강새똥돼주길은 한준호·강득구 의원, 김 총리와 유튜버 이동형·김용민씨, 이언주·송영길 의원을 지칭하는 말이다.

4선 이광재 의원은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가 짝을 지어 싸우는 구조를 깨야 한다”며 “줄 세우기가 계파와 파벌을 만들고, 끝내 정당 민주주의의 근간인 공천까지 뒤흔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5선 박지원 의원은 와이티엔(YTN) 라디오 방송에서 “나머지 (대통령) 임기 4년을 앞두고 더욱이 앞으로 2년간은 선거가 없는데 이렇게 싸워야 되는가, 뭘 가지고 싸우는가 굉장히 염려”하고 있다고 했다.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5선의 우원식 민주당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이렇게 서로에게 상처를 내고, 상대를 조롱하고, 흠집을 내고, 분열을 키우면서 전당대회를 치르고 나면 우리 당에는 무엇이 남는 것인가”라고 적었다.

이런 가운데 정 대표와 김 총리의 전당대회 출마 선언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정 대표는 당내 일각의 불출마 요구에도 오는 24일 전후로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출마를 공식화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곧 당으로 돌아가면 국정 동력을 강화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겠다는 책임감을 점점 더 강하게 느끼고 있다”며 출마를 거듭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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