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억 날려도 문 닫았다…스타벅스 불매 끝날 조짐
2026.06.22 17:35
스타벅스코리아가 오늘 (22일) 21억원의 매출을 포기하고 전국 2천여개 매장의 영업을 조기 종료했습니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으로 전 직원들에게 역사 교육을 하기 위해서인데, 실제로 불매운동 여파도 진정되는 분위기입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입니다.
오후 시간 한창 영업해야 할 매장의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인근의 다른 매장도 영업을 조기에 마감했습니다.
문이 닫힌 사실을 모르고 갔다가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오늘 오후 3시에 전국 2,160여개 매장의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직원들의 역사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스타벅스 전 매장이 동시에 문을 닫는 건 국내 진출한 지 27년만에 처음입니다.
'탱크데이 사태'를 반성하는 동시에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최근 1년간 스타벅스의 매주 월요일 평균 매출은 42억8천만원.
스타벅스가 오늘 역사 교육으로 포기하는 전국 매장의 반나절 매출은 약 21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조치는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스타벅스의 불매 운동 분위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실제 스타벅스코리아의 최근 일주일 간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탱크데이 사태' 논란이 확산된 지난달 말보다 6% 늘었습니다.
특히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페 부문에서 스타벅스 음료·디저트 세트와 교환권이 1, 2, 3위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이종우 /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 : 전반적인 기업 그룹의 의지를 보여준 것 같아요. 서비스업을 하는 입장에서 하루 문 닫는 게 쉽지 않잖아요. 하나 하나씩 풀리고 있잖아요. 매출부터. 구체화된 과정을 통해 조금 더 신뢰가 쌓이겠죠.]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오는 24일 사장단 회의를 통해 역사 교육을 받을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촬영 : 김성오, CG : 노희윤, 편집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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