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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도이치' 막내검사 핸드폰, 열어보니 '깡통폰'? 검사 3명은 비번 제출 거부

2026.06.22 19:50

[뉴스데스크]
◀ 앵커 ▶

해외연수 도중 특검에 소환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담당 검사의 압수된 휴대전화가, 이른바 깡통폰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우정 전 검찰총장 등 수사 지휘라인의 검사 3명은 압수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 제공을 계속 거부하고 있습니다.

구승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5월 중순, 2차 종합 특검은 설득 끝에 해외연수 중이던 최 모 검사를 한국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과거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팀의 실무를 담당하며 김건희 씨의 종합수사보고서 수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인물입니다.

[김지미/'2차 종합특검' 특검보 (지난달 26일)]
"도이치모터스 수사 무마와 관련하여 김건희에 대한 불기소 처분 당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 소속 검사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5월 말엔 최 검사의 휴대전화도 압수했습니다.

그런데 몇 주가 흐른 뒤에야 이 전화가 이른바 '깡통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저장 공간이 가득 차 있어 디지털 포렌식에 긴 시간이 걸렸는데 작업이 끝나고 내용물을 들여다보니 대부분 용량이 큰 드라마나 영화 파일이었던 겁니다.

더구나 원래 쓰던 전화기가 아니라 최 검사가 한국에 들어와 특검에 출석하기 며칠 전에 새로 개통한 전화기였습니다.

통화 내역은 번호가 아닌 카카오톡 보이스톡 기록으로만 남아 있었고 상대방의 이름도 알파벳 한 글자로 된 이니셜들이었습니다.

이렇게 특검이 허탕을 친 사이 최 검사는 다시 연수를 받으러 출국했습니다.

최 검사가 당시 수사 지휘 라인과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여부가 미궁에 빠진 가운데, 심우정 전 검찰총장과 조상원 전 중앙지검 4차장, 최재훈 전 반부패2부장 모두 특검이 압수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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