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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 무임승차 70세로 상향·버스도 포함 추진

2026.06.22 16:43

지난 3월 25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노년층 승객들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는 모습./장련성 기자

서울시가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70세로 상향하고, 어르신 버스 무임승차 도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공청회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22일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로부터 ‘어르신 대중교통 정책 관련 공청회 제안’ 공문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노인회는 공문에서 “어르신의 건강한 일상 도모와 복지 향상을 위해 대중교통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민선 9기 서울시장 공약인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 요금(월15회 미만) 면제’에 대한 조속한 추진을 요청한다”고 했다.

시는 노인회 측 제안을 받아들여 관련 공청회를 공동 개최하고,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청회 일정과 장소는 추후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서울시청 전경./뉴스1

앞서 서울시는 지난 19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 간 면담을 갖고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 조정과 버스 요금 지원 등 노인 교통복지 정책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책은 오 시장의 교통 분야 주요 공약 중 하나다. 현행 노인복지법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은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지하철역이 멀거나 버스 이용이 높은 노인은 혜택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현재 65세인 도시철도 무임승차 연령을 70세로 상향하는 대신, 이를 통해 절감되는 재원을 활용해 70세 이상 노인의 버스비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노인의 건강 상태와 사회 활동이 과거와 달라진 점도 정책 추진 배경으로 꼽힌다. 보건복지부의 ’2023년도 노인실태 조사’에 따르면,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연령은 평균 71.6세였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65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0년 29.6%에서 지난해 40.7%로 뛰었다.

시는 또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노인은 K-패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버스비 지원은 월 15회 미만 이용자를 대상으로 요금을 환급하는 방식 등을 검토 중이다. 한편 서울시의회에서는 고령층 대중교통 지원을 버스로 확대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교통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오 시장은 “어르신 교통복지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건강한 일상과 사회참여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고령화와 사회활동 확대 등 변화한 여건을 반영해, 실효성 있는 지원은 강화하고 제도의 지속가능성도 함께 높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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