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무임승차 65→70세로…70세 이상에 버스비 일부 지원 추진”
2026.06.22 18:51
지하철 무임연령 70세 상향, 버스 교통비 15회 지원 등
오 시장 “어르신 교통복지는 건강한 일상 뒷받침하는 중요 정책”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가 도시철도 무임 승차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절감된 재원은 70세 이상 어르신 대상 버스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2일 대한노인회 서울특별시연합회로부터 ‘어르신 대중교통 정책 관련 공청회 제안’에 대한 공문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는 “어르신의 건강한 일상 도모와 복지 향상을 위해 그간 대중교통 지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며 “민선9기 서울시장 공약으로 70세 이상 어르신의 버스요금(월15회 미만) 면제 안이 제안됨을 환영하며 조속한 추진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어르신 교통복지 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지난 19일 서울시장-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회장과의 면담을 추진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는 ▷지하철 무임연령 70세 이상 상향 ▷70세 이상 어르신 중 K패스 혜택을 적용받지 못하는 월 15회 미만 이용자에 대한 교통비 100% 지원 등에 대한 의견이 교류됐다.
어르신 교통비 지원 정책은 민선 9기 서울시장 교통 분야 주요 공약 중 하나다. 현재 노인복지법에 따라 어르신은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 가능하나 거주지에 지하철역이 근접하지 않은 경우 복지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이에 앞서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버스비를 지원하는 법안도 발의됐다. 지난 9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이병윤 시의원은 ‘서울시 어르신 교통비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70세 이상 주민 중 서울시장이 정한 기준에 부합하는 이들에게 시가 예산 범위 내에서 교통비 일부 또는 전부를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 조례안은 상임위를 통과했고 24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에 시는 어르신을 위한 실효적인 교통 복지는 강화하면서도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어르신, 전문가, 시민 의견을 수렴하여 지속 가능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먼저 현행 65세인 도시철도 무임 연령을 70세로 상향하여 도시철도 운송 적자를 축소하고 이를 통해 절감된 재원으로 70세 이상 어르신 대상 버스비 일부를 지원한다. 실제로 고령일수록 병원, 장보기 등 일상생활을 위해 단거리 교통수단인 버스를 선호함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교통복지는 지하철 위주로 제공되어 어르신들의 실질적인 교통복지 수요와는 먼 측면이 있었다.
이를 통해 추가적인 재원 부담 없이 신규 복지 서비스를 추진함으로써 어르신 교통복지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어르신의 경우 K패스 할인 혜택을 적용받는 만큼 서울시의 버스비 지원은 15회 미만 이용자를 대상으로 요금을 환급하는 방식이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시는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대대적인 의견 수렴 과정을 마련, 국내 어르신 교통 정책 지원에 대한 기준을 새롭게 재정립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열릴 ‘어르신 대중교통 정책 관련 공청회’는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와 서울시 공동 주최로 개최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르신 교통복지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건강한 일상과 사회참여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서울시는 충분한 의견 수렴과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어르신의 삶을 위한 교통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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