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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하락장 때 -37% ‘삼전닉스 레버리지’에 금감원장, “환율 안정 효과 없고 부작용만 커져”

2026.06.22 15:01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9052.42)보다 97.99포인트(1.08%) 내린 8954.43,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66.59)보다 9.10포인트(0.94%) 내린 957.49에 거래를 시작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27.0원)보다 3.9원 오른 1530.9원에 출발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서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06.22. mangusta@newsis.com

22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하루 수익률의 2배를 따르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 “환율 안정 효과는 크지 않고 부작용은 지나치게 커졌다”고 평가했다.

당초 정부와 금융 당국은 해외 상장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으로 빠져나가는 자금을 국내로 돌려 환율 안정 효과를 기대했다. 하지만 지난 5월 27일 도입 후 약 두 달이 지난 현재는 투자 과열을 경고하는 것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원장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 도입 후 환율 안정 효과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외국인 투자 등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었는데 환율 (안정) 효과는 많지 않고 부작용은 너무 커진 부분에 대해 고민이 많다”며 “(증권 신고 수리 후에라도) 그때 드러누웠어야(반대했어야) 했나 후회가 많고 개인적으로 반성 중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개인투자자가 92% 정도로 파악되는데 이 부분이 상당히 리스크가 크고 (급격한 변동성으로) 가계에 큰 충격이 올 수 있다”며 “연속 하락장 때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수익률이 -37%까지 갔다”고 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도 금감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개인투자자 자금이 단기간 대거 유입되고 가격이 급등락하자 손실 위험을 경고하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내리기도 했다.

레버리지 상품은 주가 변동성이 커질수록 손실이 더 누적되는 ‘음의 복리’ 효과가 생긴다. 만약 어떤 상품 가격이 100에서 10% 하락했다가 다시 10% 상승하면 최종 수익률은 -1%이다(100→90→99).

반면 2배 레버리지 상품은 같은 기간 최종 수익률이 -4%로 훨씬 커진다(100→80→96). 날마다 등락률을 기계적으로 두 배로 맞추기 때문에,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다 제자리로 돌아와도 손실이 생기는 구조다.

이날 이 원장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 회전율이 심할 때는 200%대까지 갔다”며 “회전율 130%일 때 증권사 매매 수수료가 5조~10조원으로 추산되는데, 몸통 시총의 거의 40~70%를 수수료로 내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투자자들이 직면했다”고도 지적했다.

상품 회전율이 200%라는 건 상장 물량 전체가 하루 두 번 이상 거래돼 ‘단타 거래’가 집중됐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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