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떠난 노벨상 수상자, 앤트로픽 이직…AI발 빅테크 인재전쟁
2026.06.22 00:02
존 점퍼 구글 딥마인드 부사장은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지난 19일(현지시간) “9년 간 몸담은 구글 딥마인드를 떠나 앤트로픽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점퍼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AI ‘알파폴드’ 개발을 이끈 주역으로, 2024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구글의 핵심 개발자다. 그는 이날 이직 사실을 알리며 “허사비스는 내가 박사학위를 받은 지 6개월 만에 알파폴드 팀을 이끌 기회를 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앞서 18일 구글 제미나이 공동개발자이자 생성 AI 개발의 근간이 된 트랜스포머 논문의 저자 노엄 샤지어 구글 엔지니어링 부사장도 오픈AI로 이직했다. 샤지어는 2021년 구글에서 나와 AI 챗봇 스타트업 캐릭터AI를 설립했다.
2024년 구글은 오픈AI의 챗GPT 등 타사와의 AI 경쟁에서 밀리자 2024년 약 27억 달러(약 4조원) 규모로 캐릭터AI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샤지어가 구글에서 일하는 조건을 달아 그를 재영입했다. 샤지어에 이어 점퍼까지, 최근 일주일 새 구글은 거액을 들여 영입한 인재를 오픈AI와 앤트로픽 두 경쟁사에 뻬앗긴 것이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AI 스타트업들은 상장을 앞두고 공격적인 인재 영입을 이어가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1일, 오픈AI는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상장 신청서를 낸 바 있다. 시장에 기업 경쟁력을 검증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두 기업은 핵심 인재를 앞다퉈 확보하며 AI 리더십 강화 전략을 택한 것이다.
기술 인재 뿐 아니라 정책·영업 등 타 분야 인재 영입도 치열하다. 오픈AI는 18일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에서 인공지능·신흥기술 수석 정책 고문을 지낸 딘 볼을 영입하기도 했다. 볼은 다음 달 초 오픈AI에 합류해 장기 AI 정책과 전략을 다루는 ‘전략미래’ 책임자를 맡을 예정이다.
이 AI 기업들은 인재 영입과 함께 고도화된 AI 모델로 돈을 벌 수 있는 수익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4월 신약 개발 과정을 AI로 지원하는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 ‘코이피션트 바이오’를 4억 달러(약 6100억원)에 인수하며 전문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오픈AI는 코딩부터 일상 에이전트까지 다양한 기능을 아우르는 ‘수퍼앱’ 전략을 내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달 초 오픈AI의 직원들의 말을 인용해 챗GPT가 챗봇 중심에서 AI 코딩 앱인 코덱스를 기반으로 개편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노암 샤지어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