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캐나다 잠수함
캐나다 잠수함
한국 외교의 확장성 확인한 이재명 대통령의 '유럽·G7 순방'

2026.06.22 11:31

[기고] 홍현익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G7 참석·유럽 순방 결과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6.19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월 9∼18일 EU 순방을 통해 실용외교를 본격 가동했다. 벨기에 공식 방문,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이탈리아 국빈 방문 및 교황 면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이 주요 내용이다.

작년 6월 취임 이후 이 대통령은 미일중 정상들과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APEC·G20 등 다자외교를 수행해 왔다. 그러나 한반도 주변 안보와 외교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강화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공급망 교란, 북한의 핵 개발과 북러 군사협력 심화, 북·중 관계 강화는 한국 외교의 주요 도전 요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순방은 안보를 강화하고 경제 실익을 증진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외교적 위상과 역할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의 실용외교 본격 가동

EU는 세계 최대 무역 블록이자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한국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다. 이 대통령은 벨기에, EU, 이탈리아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EU와는 안보·방위·교역·투자·과학기술·인적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2500억 원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고 디지털통상협정(DTA)에 서명했다. 또한 비밀정보보호협정 협상 개시, 철강관세 문제 협의, 반도체·방산 협력 확대에도 뜻을 모았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고 첨단과학기술·ICT, 개발협력, 사회연대경제, 중소기업 분야 협력 기반을 확대했다. 바티칸에서는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해 DMZ 방문과 방북을 요청해 "적극 고려 및 추진" 답변을 받았다.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이 대통령은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한반도 평화와 경제 실익 증진 외교를 펼쳤으며 국제 의제를 적극 제안했다. 만찬 때 옆 자리에 앉아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는 등 여러 차례 소통하며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 필요성을 설명했고, 북핵 해결 방안으로 동결-감축-비핵화 3단계 접근법을 설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강한 지도자'로 평가하고 미국 군함 10척을 빠르게 건조해 줄 수 있는지 등을 물으며 함께 골프를 치자고 약속하는 등 양국 정상은 친선과 우의를 돈독히 했다.

또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는 잠수함 사업을 포함한 안보 협력을,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와는 투자·연구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도 양국 관계 발전에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G7 확대회의에서 인공지능(AI) 발전의 혜택을 전 인류가 공유하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비전을 제시하고 AI '안전' 협력을 강조했다. 아울러 개발원조 재원 확대 방안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국제 협력을 제안했다. 이는 한국이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넘어 책임 있는 선진국으로서 글로벌 의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과제

이번 순방에서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경제협력 확대와 자강에 기반한 안보 강화를 강조하며 국익 중심 실용외교 노선을 제시했다. 이는 기존의 이분법적 접근을 넘어 보다 능동적이고 유연한 외교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앞으로는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되 대미 의존을 줄이고 일본·중국은 물론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외교적 선택지를 넓혀야 한다. 다만, 한-EU 공동성명에 대한 북한의 반발에서 보듯 남북관계 정상화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부는 확고한 대북 안보태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대화와 화해를 꾸준히 모색해야 한다. 미국의 대북 대화 움직임을 활용하되 비핵화 원칙을 견지하고, 한중 전략적 협력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또한 러시아와의 관계 정상화도 모색해 북러 협력이 우리의 국익을 해치지 않도록 하면서 궁극적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의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캐나다 잠수함의 다른 소식

캐나다 잠수함
캐나다 잠수함
9시간 전
‘60조 잠수함 사업’에 호주도 참전?…배터리 동맹 맺은 독일, 한국 꺾을까 [밀리터리+]
캐나다 잠수함
캐나다 잠수함
9시간 전
[투자전략 따라잡기] 반도체가 만든 '9천피' 7월 증시 대응전략은?
캐나다 잠수함
캐나다 잠수함
9시간 전
"안심 못한다"…60조 캐나다 잠수함 사업, 막판 커진 獨 변수
캐나다 잠수함
캐나다 잠수함
14시간 전
한화 '적극적' vs TKMS '물밑 작업'…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상반된 행보'
잠수함
잠수함
1일 전
60조 규모 캐나다 잠수함, 이번 주 결론 나나…한국 기업들 막판 총력전
캐나다 잠수함
캐나다 잠수함
6일 전
60조 加잠수함 사업자 선정 초읽기…백중세 속 희비 가를 변수는?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