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반도체 대장 바뀌었다…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제치고 시총 1위 등극
2026.06.22 13:33
삼성전자 25년 7개월 만에 2위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1분 기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2084조6544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2084조1983억원으로, SK하이닉스가 4561억원 앞서며 장중 시총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약 25년 7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1999년 7월 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오른 뒤 2000년 11월 21일부터는 단 한 차례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이번 순위 변화는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중심으로 AI 반도체 수혜를 집중적으로 누리면서 삼성전자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5.82% 급등한 반면 삼성전자는 0.71% 상승에 그쳤다.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도 SK하이닉스가 압도적이다. 삼성전자가 197.7% 상승하는 동안 SK하이닉스는 341.9% 오르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쏠림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HBM 등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앞세워 수혜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가전,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최근 반도체 초호황 효과가 상대적으로 분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삼성전자 우선주까지 포함하면 상황은 다르다. 이날 기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의 합산 시가총액은 2268조1983억원으로 SK하이닉스보다 약 9%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 예정된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대감도 SK하이닉스 주가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ADR 상장을 위한 공모 등록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AI 반도체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SK하이닉스의 강세 흐름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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