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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시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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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철옹성 흔들"…SK하이닉스, 삼성전자 시총 역전 눈앞

2026.06.22 12:30

AI 반도체 훈풍에 시총 격차 30조원 안팎으로 축소
HBM 선점·ADR 상장 기대감에 삼성 추격 가속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photo 뉴스1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 시가총액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약 25년 넘게 유지돼 온 삼성전자의 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약 2050조원으로 삼성전자(2087조원)의 98.2% 수준까지 올라왔다. 장중에는 시가총액 비중이 98.6%까지 확대되며 양사 간 격차가 30조원 안팎으로 좁혀졌다. 현재 기준으로는 SK하이닉스 주가가 2~3%가량 추가 상승할 경우 삼성전자 보통주 시가총액을 넘어설 수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2000년 11월 이후 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단 한 차례도 내주지 않았다. 만약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추월할 경우 약 25년 7개월 만에 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가 교체되는 셈이다.

SK하이닉스의 가파른 추격은 AI 반도체 시장 확대와 맞물려 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선점하며 엔비디아의 핵심 공급업체로 자리 잡은 것이 기업가치 상승의 결정적 배경으로 꼽힌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수혜가 실적과 주가에 직접 반영되면서 몸집을 빠르게 키웠다는 분석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외에도 스마트폰, 가전,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AI 메모리 호황 효과가 상대적으로 분산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양사 간 시가총액 격차는 최근 들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 19일 종가 기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삼성전자 보통주 시가총액의 95.2% 수준까지 올라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추진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ADR 상장이 현실화될 경우 해외 투자자 접근성이 개선되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반도체 지수 편입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우선주까지 포함하면 상황은 다소 달라진다.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한 시가총액은 약 2269조원으로, SK하이닉스보다 여전히 10%가량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어질 경우 양사의 시가총액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켜온 시총 1위 자리를 유지할지, SK하이닉스가 새로운 왕좌에 오를지가 국내 증시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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