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물어주고 안 팔아"‥동탄 규제지역 초읽기
2026.06.22 09:36
◀ 앵커 ▶
반도체 호황이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지 않을까, 청와대가 나서서 우려를 표시한 바 있는데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사업장과 인접한 경기도 동탄의 집값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동탄역 앞 부동산 밀집상가.
휴무일인 일요일이라 대부분 문을 닫았는데도, 구매 문의 전화는 계속 온다고 합니다.
아직 실거래 신고 기간이 열흘가량 남았지만 지난달 동탄 아파트 매매계약은 1,355건으로 이미 전달보다 30% 이상 늘었습니다.
가격은 계속 급등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동탄 아파트 매매가격은 2.22% 올라, 1.98%였던 그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집값 급등 지역에서 나타나는 현상인 계약 해제도 급증했습니다.
지난달 동탄의 계약 해제 건수는 82건으로, 전달보다 70% 늘었습니다.
[동탄역 인근 공인중개사 A (음성변조)]
"진짜 2억(원) 돈 되는 거 배액배상하고 막 그렇긴 해요."
투기 수요로 볼 수 있는, 세를 끼고 사는 '갭투자' 문의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동탄역 인근 공인중개사 A (음성변조)]
"대부분 매수자분들이 그럼 전세 한 바퀴 더 돌리고 정권 바뀌면 대출도 바뀔 것 아니냐.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갭으로 많이 사죠."
문제는 반도체 성과급은 아직 제대로 풀리지도 않았다는 겁니다.
SK하이닉스는 일부 지급했지만, 삼성전자 성과급은 내년 초에나 나옵니다.
이미 '골든타임'을 놓친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는 가운데 정부도 동탄을 비롯해 최근 가격이 급등한 경기도 일부 지역에 대해 규제 지역 지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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