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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응대 부담 크다”…초등교사 절반, 관계에서 무력감 느껴

2026.06.22 06:01

민원·신고 우려한다는 초등교사 68.9%
경력 쌓여도 학부모 응대 부담 여전
클립아트코리아
교권 침해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초등학교 교사들이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중학교 교사보다 더 큰 부담과 무력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교육계에 따르면 금종예 한국교육개발원(KEDI) 연구위원은 지난달 발간된 교육정책포럼 통권 395호를 통해 ‘학교교육 실태조사로 본 초등교사들의 학부모 응대 어려움’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무력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초등학교 교사가 49.4%로, 중학교 교사(31.7%)보다 높게 나타났다.

금 연구위원은 2023년 초등학교와 2024년 중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교육 모니터링을 위한 학교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비교·분석했다. 분석 결과 초등학교 교사들은 학부모 응대와 관련한 여러 항목에서 중학교 교사보다 어려움을 크게 체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의 민원 또는 신고 등이 걱정된다’는 문항에는 초등학교 교사의 40.7%가 ‘매우 그렇다’, 28.2%가 ‘그렇다’고 답해 긍정 응답 비율이 68.9%에 달했다. 10명 중 7명 가까이가 학부모 민원이나 신고를 우려하고 있는 셈이다.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무력감을 느낀다’는 문항에는 ‘매우 그렇다’ 28.3%, ‘그렇다’ 21.1%로 집계돼 전체의 49.4%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초등교사 2명 중 1명꼴로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무력감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학교 교사의 경우 ‘학부모의 민원 또는 신고 등이 걱정된다’는 응답은 44.6%,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무력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31.7%였다.

교직 경력이 늘어난다고 해서 학부모 응대의 어려움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무력감을 느낀다’는 응답 비율은 ‘경력 5년 이하’가 51.7%였고, ‘경력 6~10년’은 58.1%, ‘경력 11~15년’은 56.0%로 오히려 더 높았다.

금 연구위원은 “저경력 교사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경력 집단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어려움”이라며 “교사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보완·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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