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취임 1년만에 안보실 차장 2명 교체… 전작권 전환-핵잠 도입 협상 가속 의지
2026.06.22 04:34
강건작 1차장, 文정부때 전작권 관여
송기호 3차장, 민변 출신 통상 전문가
강건작 신임 안보실 1차장 기용은 조기 전작권 전환 추진과 군 구조개혁에 방점을 찍은 인사로 풀이된다. 육사 45기로 야전부대는 물론 육군본부와 한미 연합사령부, 국방부 등을 거친 강 신임 차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2018년 12월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장에 발탁된 뒤 2020년엔 국방개혁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겨 전작권 전환 등 핵심 국방정책에 관여했다. 2023년 중장 전역 직전 맡은 육군 교육사령관 시절엔 육군 미래혁신태스크포스(TF)를 이끌기도 했다.
강 차장은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 첫 1차장 발탁이 유력했으나 개인 사정으로 이를 고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출간한 저서 ‘강군의 조건’에서 한국군이 전작권을 비롯해 작전권을 온전히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군의 정치적 중립, 자주국방 역량, 그리고 군 구조개혁에 대해 일관된 문제 의식과 현실적 대안을 꾸준히 제시한 안보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강 차장은 핵잠 도입 등 한미 안보 협상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경제안보 분야를 담당하는 안보실 3차장은 내부 승진으로 채웠다. 전임 오현주 전 3차장과 같은 외교부 출신 대신 법률가 출신 통상 전문가를 기용한 것. 2013∼2018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국제통상위원장으로 활동한 송기호 신임 3차장은 지난해 6월 현 정부 국정상황실장으로 발탁됐다가 한미 관세 협상이 본격화되던 7월 경제안보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초 한미 관세협상 국면에서 산업·통상 라인과의 업무 중첩 등으로 3차장실 폐지 가능성이 거론돼 온 가운데 비(非)외교관 출신으로 변화를 준 것. 이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국무회의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에게 “(대미 투자와 관련해) 외교적 측면들, 안보 측면의 다른 관련된 협상이 걸려 있기 때문에 다른 부처와 협의를 미리 좀 잘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외교관 출신인 임웅순 안보실 2차장이 유임되면서 2기 안보실 라인은 군인, 외교관, 변호사 출신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강건작 안보실 1차장 △부산(60) △육사 45기 △육군 28사단장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 △육군 6군단장
▽송기호 안보실 3차장 △전남 고흥(63) △서울대 무역학 △민변 국제통상위원장 △대통령국정상황실장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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