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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 마약 창고' 만든 조직…시가 13억 마약 압수

2026.06.21 20:28

베트남서 20kg 밀반입
조직원 14명 검찰 송치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베트남에서 대량의 마약을 밀반입한 뒤 야산에 은닉하며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야산에 은닉돼 있던 마약. (사진=뉴시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마약 유통조직 관리책인 40대 A씨 등 9명을 구속하고 운반책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합성 액상대마 등 마약류 2kg을 베트남에서 국제특송을 이용해 국내로 밀반입한 뒤 일부를 시중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밀반입한 마약을 수도권 일대 야산 2곳에 묻어 보관한 뒤 필요할 때마다 소량씩 꺼내 운반책을 통해 판매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텔레그램에서 마약 구매자로 위장해 수사를 벌이던 중 운반책을 먼저 검거했고 이후 상선을 추적해 관리책 등 조직원 전원을 차례로 붙잡았다.

수사 과정에서는 야산에 은닉돼 있거나 운반책들이 소지하고 있던 마약 13kg을 압수했다. 압수된 마약의 시가는 약 13억2천5백만원 상당으로 경찰은 이를 통해 추가 유통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이번 사건 해결에 기여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소속 경찰관 3명에게 특별성과 포상금 1천만원을 지급했다.

경찰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조직 총책을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밀반입과 유통 범죄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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