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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의 끝은 폐암”… 담뱃갑 경고 더 세진다

2026.06.22 04:33

‘∼암으로 가는 길’→‘∼암’ 직접 표현
전자담배 경고 그림-문구도 교체
6개월 유예 뒤 12월 23일부터 적용
12월 23일부터 새로 적용되는 담뱃갑 경고 그림과 문구들. 훨씬 더 직관적이고 강한 표현의 문구로 교체된다. 보건복지부 제공
‘흡연의 끝은 폐암’, ‘흡연의 끝은 뇌졸중’. 올해 말부터 담뱃갑 포장에 들어가는 경고 문구와 그림이 더 직관적이고 강하게 바뀐다.

보건복지부는 담뱃갑 포장지의 건강 경고 표기 내용을 개정한다고 21일 밝혔다. 바뀐 규정은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12월 23일부터 적용된다. 담뱃갑 건강 경고는 흡연으로 인한 건강 위험을 그림과 문구로 표시해 금연을 유도하고 비흡연자의 흡연 시도를 막기 위한 제도다. 2016년 처음 도입돼 2년마다 경고 그림과 문구를 개정하고 있다.

이번 변경안은 반복 노출로 익숙해진 경고 효과를 높이고 흡연 피해를 더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궐련(일반담배)의 경우 직관적 표현이 어려운 ‘성기능 장애’ 항목을 삭제하고 신장암을 새로 추가했다.

경고 문구 또한 직접적인 표현으로 바뀐다. 기존 ‘폐암으로 가는 길’은 ‘흡연의 끝은 폐암’으로, ‘후두암으로 가는 길’은 ‘흡연의 끝은 후두암’으로 변경된다. 경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결과를 암시하던 표현을 결과 직시형 문구로 수정한 것이다.

이와 함께 구강암, 심장 질환, 안 질환, 말초혈관 질환, 간접흡연 등 5종류의 경고 그림도 변경했다. 예를 들어 간접흡연을 경고하는 그림은 담배가 든 젖병을 문 아기에서 산소 호흡기를 달고 있는 아기로 바뀐다.

전자담배의 경고 그림도 모두 교체된다. 경고 문구도 기존 ‘니코틴 중독, 발암물질 노출’에서 ‘니코틴 중독’과 ‘암 발생 위험’으로 분리해 각각의 위험성을 분명히 드러내도록 했다.

김한숙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새로운 담뱃갑 건강 경고 메시지를 통해 담배의 유해성과 건강 위험에 대한 경각심이 더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며 “경고 그림 면적을 확대하고 담배 무광고 표준담뱃갑을 도입하는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담배 규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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