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베트남이죠"…사적보복 대행 조직 윗선 무더기 검거
2026.06.21 19:59
사람의 대변 등을 이용해 사적 보복을 대신해주는 조직, 지난 2월 MBN의 최초보도로 세간에 드러난 바 있는데요.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해 조직 윗선을 잇따라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회색 후드티 차림의 한 남성이 양손 가득 비닐봉지를 들고 길을 나섭니다.
지난 2월 경기 화성시의 아파트 현관문에 오물을 뿌리러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리인 (지난 2월)
- "래커칠을 하고 음식물 쓰레기 테러에다가…. 협박성 그런 전단도 16층부터 18층까지 쫙 이렇게 계단실에 뿌려놨어요."
다른 아파트 현관문 앞에 나타난 두 남성은 직접 용변을 보고 대변을 모아 던지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습니다.
사적보복 대행 조직에게 지시를 받은 일명 '특공대원'의 소행입니다.
올해 2월 MBN 최초보도 이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4월 시도청 광역범죄수사대를 투입해 잇따라 상선을 검거했습니다.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인천과 부산 등에서 범행한 조직원 4명과 총책으로 추정된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 1명을 최근 구속했습니다.
해당 운영자는 지난달 조직원 2명이 붙잡히자 베트남으로 달아났지만, 신원을 특정한 경찰의 설득으로 귀국길에 검거됐습니다.
대구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또 다른 조직의 자금관리책 3명을 구속하고 추가로 1명을 체포했습니다.
두 조직의 상선이 검거된 뒤 사적보복 대행 범행이 크게 줄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대구에서 최초 발생한 범행이 현재까지 87건 이뤄졌고, 65명을 검거해 2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김순철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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