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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들여온 마약 20㎏ 야산에 묻어두고 나눠서 유통

2026.06.21 07:27

경찰, 구매자로 위장해 일당 14명 검거·13㎏ 압수

야산에 묻어놓은 마약.
[인천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베트남에서 국제특송으로 대량의 마약을 밀반입한 뒤 야산에 묻어놓고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마약 유통조직 관리책인 40대 A씨 등 9명을 구속하고 운반책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4월 베트남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합성 액상 대마를 비롯한 마약 20㎏을 몰래 들여와서 일부를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밀반입한 마약을 수도권 야산 2곳에 묻어둔 뒤 조금씩 나눠 운반책을 통해 판매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텔레그램에서 마약 구매자로 위장해 운반책을 먼저 붙잡은 뒤 윗선을 추적하면서 이들 일당을 검거했다.

또 검거 과정에서 야산에 묻혀있거나 운반책이 소지하고 있던 마약 13㎏(시가 13억2천500만원 상당)을 압수해 추가 유통을 막았다.

경찰청은 이번 사건에서 성과를 낸 마약범죄수사계 문지광 경사 등 3명에게 1천만원의 특별성과 포상금을 지급했다.

경찰은 마약 유통 조직의 총책을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로 마약을 밀반입하거나 유통하려는 시도가 있으면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특송으로 밀반입한 마약 상자
[인천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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