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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차녀 서호정 씨 오늘 오후 신라호텔서 결혼

2026.06.21 17:20

미국 코넬대 출신으로 지난해 오설록 입사해 실무 중, 외국계 컨설팅 재직 동갑내기 신랑과 비공개 화촉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차녀 서호정 씨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차녀 서호정 씨가 21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날 재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호정 씨의 예비 신랑은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외국계 투자·경영 컨설팅 기업에 재직 중인 엘리트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1995년생 동갑내기로 지인의 소개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청해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 베일 벗은 아모레 3세 서호정, 화장품 아닌 ‘오설록’ 선택한 배경
 
서호정 씨는 그동안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지 않아 외부 노출이 극히 드물었다. 그는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2018년에 졸업한 뒤 지난해 7월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사인 오설록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현재는 오설록의 제품 개발과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며 현장 실무 경험을 쌓고 있다.
 
재계에서는 서호정 씨가 그룹의 주력 사업인 화장품이 아니라 티(Tea) 브랜드인 오설록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오설록은 최근 녹차를 넘어 블렌디드 티와 베이커리 등으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 중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핵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독자적인 브랜드 리브랜딩 성과를 입증하기에 적합한 무대라는 해석이 나온다.
 
◆ 300억 규모 지분 증여와 장녀 휴직, 승계 구도 재편 관측
 
서호정 씨의 행보는 최근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승계 구도 변화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는다. 그는 2021년과 2023년 서경배 회장으로부터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을 증여받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아모레퍼시픽 보통주 19만 주를 추가로 물려받았다.
 
이번에 증여된 보통주 19만 주는 발행주식 총수의 0.27%에 달하며 증여일 종가 기준으로 약 300억 원 규모다. 이로 인해 서 회장의 아모레퍼시픽 지분율은 9.02%(622만8072주)에서 8.74%(603만8072주)로 0.28%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서호정 씨는 안정적인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리며 영향력을 확대했다.
 
이 같은 지분 변동은 장녀 서민정 씨의 행보와 대비된다. 당초 유력한 후계자로 꼽히던 장녀 서민정 씨는 2017년 입사 이후 경영 참여를 이어왔으나 2023년 7월부터 장기 휴직에 들어간 상태다. 서민정 씨는 지난 2020년 10월 홍석준 보광인베스트먼트 회장의 아들인 홍정환 폴스타파트너스 대표와 결혼했으나, 8개월 만인 2021년 5월 합의 이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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