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의 끝은 폐암"⋯담뱃갑 흡연 경고 더 독해진다
2026.06.21 15:14
오는 12월부터 담뱃갑 포장에 들어가는 경고 그림과 문구가 더 직관적이고 강하게 바뀝니다.
보건복지부는 담뱃갑 포장지 경고 그림 등 표기 내용 고시를 내일(22일) 개정하고, 6개월의 유예 기간을 거쳐 12월 23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림, 문구 등 담뱃갑 건강 경고는 지난 2016년 12월 23일 첫 시행된 후 2년마다 개정됐습니다.
새롭게 변경된 건강 경고는 궐련의 경우 직관적 표현이 어려운 성기능 장애를 삭제하고 신장암을 새로 도입했습니다. 이와 함께 구강암, 심장질환, 안질환, 말초혈관질환, 간접흡연 등 5종의 경고 그림을 변경했습니다.
경고 문구는 기존에 '폐암으로 가는 길'에서 '흡연의 끝은 폐암'으로 바꿉니다. '암에 걸릴 수도 있다'는 의미에서 '암에 걸린다'고 확정적으로 변경한 셈입니다. 결과 암시형 문구를 결과 직시형 문구로 바꿔 담배 사용으로 인한 건강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경고 효과를 높이고자 했습니다.
간접흡연은 '남을 병들게 하는 길'에서 '아기를 병들게 하는 길'로 문구가 바뀝니다. 산소 호흡기를 달고 병상에 누워 있는 신생아의 모습으로 그림이 변경됩니다. 간접흡연 피해자를 아기로 특정해 금연 효과를 강조합니다.
전자담배의 경고 그림 2종은 모두 변경했습니다. 경고 문구는 건강 경고 주제별 특성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각각 분리해 표현했습니다. 기존에 '니코틴 중독, 발암물질 노출!'에서 '니코틴 중독!', '암 발생 위험!'으로 바뀝니다. 그림과 문구의 연계성을 높이고 건강 위험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제6기 경고 그림, 문구는 국내외 연구 결과·사례 분석, 대국민 표본 설문, 건강 경고 효과성 등을 고려해 후보안이 도출됐습니다.
정부는 이후 행정 예고와 세계무역기구(WTO) 기술무역 장벽(TBT) 의견 조회, 금연정책전문위원회 및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그림·문구를 확정했습니다.
TBT 협정에 따라 무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술 규정 등을 제·개정할 경우 WTO 사무국을 통해 다른 회원국에 통보하고 의견을 수렴해야 합니다.
복지부는 향후 담뱃갑 건강 경고의 효과를 키우고자 그림 면적 확대, 경고 적용 대상 확장, 광고 없는 표준 담뱃갑(플레인 패키징) 도입 등 국제 기준에 맞는 규제 정책을 계속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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