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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 경고 더 세진다…국민 63%는 "담뱃값도 올려야"

2026.06.21 20:09

【 앵커멘트 】
정부가 올해 말부터 담뱃갑에 새기는 경고 문구와 그림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흡연율을 낮추겠다는 건데요.
더 나아가 11년째 동결된 담뱃값도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안정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는 12월부터 담뱃갑에 적용되는 그림입니다.

정부는 2년마다 담뱃갑 경고 그림과 문구를 바꿔왔는데, 이번엔 눈 질환과 간접흡연 등 5개 주제의 그림이 바뀝니다.

또 건강 악화를 암시하는 데 그쳤던 경고 문구를 '결과 직시형'으로 강화합니다.

성 기능 장애는 직관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워 삭제하고, 대신 신장암 경고 그림을 도입합니다.

전자담배의 경고 그림 2개도 모두 바꾸고, 경고 문구도 분리해 표현하기로 했습니다.

모두 흡연율을 낮추려는 조치지만, 경고 메시지를 강화하는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최창림 / 비흡연자
- "효과가 있으리라 보진 않습니다. 담뱃갑의 인쇄나 내용물이 바뀐다고 해서 금연 효과가 있을까? 의문스럽습니다."

▶ 인터뷰 : 흡연자
- "(새로 도입되는 그림, 문구가) 큰 차이는 제가 보기에는 못 느끼는 것 같은데요. 많이는 아니래도 100%라고 봤을 적에 한 10~20%의 효과가 더 있지 않겠느냐."

▶ 스탠딩 : 안정모 / 기자
- "실제로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흡연율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정책으로 담뱃값 인상과 금연구역 강화 등이 꼽혔습니다. 경고 그림과 문구를 강화하는 방안은 가장 순위가 낮았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담뱃세 인상을 찬성한다는 응답은 63%에 달했습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도 최근 정책 간담회에서 흡연율 대책으로 가격 정책과 비가격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실제 OECD 회원국의 담배 평균 가격은 2023년 기준 한 갑에 9869원이지만, 한국은 절반에 못 미치는 4500원에서 11년째 멈춰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국민 부담이 증가하는 만큼 의견 청취 과정을 거치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그래픽 :백미희, 김수빈,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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