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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칼 갈았다…'시청률 23.7%' 주역 3년 만 복귀→초호화 연출진에 기대감 치솟은 韓 드라마 ('동궁')

2026.06.21 14:31

[TV리포트=허장원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동궁'이 베일을 벗으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형 오컬트와 사극을 결합한 독특한 장르적 시도에 더해 남주혁, 노윤서, 조승우라는 대형 캐스팅이 합류하면서 공개 전부터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특히 조승우의 약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까지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귀신과 저주가 뒤엉킨 궁궐…색다른 오컬트 사극 탄생

넷플릭스는 지난 12일 '동궁'의 공개일을 내달 17일로 확정하고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작품은 귀의 세계를 오갈 수 있는 구천과 귀신의 소리를 듣는 궁녀 생강이 왕의 명을 받아 동궁에 얽힌 저주의 실체를 추적하는 과정을 담는다.

궁중 권력 다툼이나 로맨스 중심의 기존 사극과 달리 초자연적 존재와 저주, 이계 세계를 전면에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한국 전통 무속 신앙과 귀신 설화를 조선 왕실이라는 공간에 녹여낸 설정 역시 눈길을 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밧줄에 몸이 묶인 채 검은 연못으로 걸어 들어가는 구천의 모습이 담겼다. 복숭아 나뭇가지를 등에 멘 인물 곁으로 붉은 기운이 드리워지며 음산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여기에 "현실의 경계를 넘어 귀의 세계로"라는 문구가 더해져 작품이 보여줄 세계관을 압축적으로 전달한다.

▲남주혁·노윤서·조승우 조합…기대 모으는 주연 라인업

배우진 역시 화제를 모으는 핵심 요소다. 남주혁은 귀신을 베는 능력을 갖춘 구천을 연기한다. '비질란테', '스물다섯 스물하나', '스타트업', '보건교사 안은영', '눈이 부시게'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입지를 다져온 그는 군 전역 이후 첫 복귀작으로 '동궁'을 선택했다.

앞서 열린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6 코리아' 행사에서 남주혁은 "다양한 액션 속에서 화려한 그림이 나타날 것"이라고 소개하며 기대를 높였다.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강렬한 액션과 어두운 분위기의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라는 점도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노윤서는 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궁녀 생강으로 변신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마스크걸' 등을 통해 존재감을 남긴 그는 이번 작품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주연을 맡게 됐다.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인물은 조승우다. 2012년 MBC '마의'로 최고 시청률 23.7%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던 그는 지난 2023년 JTBC 드라마 '신성한, 이혼' 이후 약 3년 만에 드라마 현장으로 복귀한다. 이 작품에서 조승우는 극 중 왕 역할을 맡아 구천과 생강을 궁으로 불러들이고 동궁에 숨겨진 비밀을 추적하게 만드는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복잡한 내면을 지닌 인물로 알려진 만큼 조승우 특유의 섬세한 연기력이 어떻게 구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컬트 장인 제작진 합류…글로벌 기대작으로 부상

제작진 구성 역시 탄탄하다. '손 the guest'와 '불가살'을 집필한 권소라·서재원 작가가 다시 손을 잡았고, '악마판사', '붉은 달 푸른 해'를 연출한 최정규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권소라·서재원 작가는 한국형 오컬트 장르를 대표하는 창작진으로 평가받는다. '손 the guest'에서는 빙의와 퇴마를 소재로 한 스릴러를 선보였고, '불가살'에서는 윤회와 저주를 결합한 독창적 세계관을 구축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조선 궁궐이라는 무대 위에 귀의 세계를 더하며 스케일을 확장했다.

넷플릭스가 '동궁'에 거는 기대도 상당하다. 올해 초 공개된 '2026 넷플릭스 글로벌 라인업' 영상에는 '브리저튼', '아바타: 아앙의 전설', '에밀리 파리에 가다', '원피스', '에놀라 홈즈' 등 글로벌 흥행작들이 포함됐는데, 아시아 작품 가운데서는 '동궁'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남주혁이 오프닝 영상에 등장한 점 역시 플랫폼 차원의 전략적 지원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지난 5일 공개된 '참교육'이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부문 글로벌 1위에 오르며 흥행세를 보이는 가운데, '동궁'이 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총 8부작으로 제작된 '동궁'은 한국적 색채가 짙은 오컬트 세계관과 대형 배우진, 검증된 제작진을 앞세워 올여름 넷플릭스의 대표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동궁'은 내달 17일 넷플릭스에 공개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넷플릭스, OCN '손 the guest',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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