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간 전
“채원이 기억 넘어 안전사회로”…49재서 노란나비에 앉은 눈물
2026.06.21 21:22
광주 여고생 흉기 살인사건 피해자 고 이채원 양(17)의 49재 추모식이 21일 열렸다.
추모식은 시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5시부터 1시간 반 동안 광주 광산구 광주시교육청 시민협치진흥원에서 진행됐다. 추모식 묵념에 이어 채원 양의 어머니는 “어렵게 얻은 딸의 태몽은 ‘희망’이었다. 딸은 이름처럼 가족들에게 밝고 따뜻함을 줬고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 중학교부터 응급구조사를 꿈꿨다”며 흐느꼈다.
이날 추모식을 찾은 시민들의 가슴과 왼쪽 어깨 위에는 노란 나비가 앉아있었다. 김순 광주전남추모연대 집행위원장은 “채원 양이 숨지고 (5월 8일) 사건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노랑나비가 찾아왔다. 그리고 유골함과 기억공간이 꾸며진 시민협치진흥원에도 나비가 날아와 채원 양이 온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사연으로 유가족과 시민들은 종이로 노란나비를 만들어 이날 추모식 참석자들에게 나눠줬다.
추모식에서는 채원 양의 고1 때 담임교사, 고등학교 친구, 중학교 친구가 가슴에 담아놨던 작별 인사를 담담히 전했다. 추모사를 듣던 채원 양 친구들과 시민들은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추모사에 이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소방지부가 채원 양 가족에게 명예소방관증을 전달했다. 추모식 마지막 순서로 발언에 나선 채원 양의 아버지는 “부모가 자식 일로 감사 인사를 하는 것은 많지 않다. 딸 돌 때 첫 감사 인사를 했고 결혼할 때 두 번 감사 인사를 할 줄 알았는데 못하게 됐다”며 “딸을 기억하는 것을 넘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아이들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모두가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시민사회단체는 22일 오전 9시 10분 광주지법 앞에서 살인범 장윤기(24)의 엄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22일 오전 10시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선 장윤기의 첫 공판이 열린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중학교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