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김양
김양
“부족한 친구 빛나게 해준 채원아 고마웠어”…故 이채원 양 49재, 눈물 속 엄수

2026.06.21 20:19

유족·친구 200여명 애도


“5년, 10년이 지나도 내 옆에 단짝으로 있을 줄 알았는데…. 부족한 친구를 빛나게 해준 채원아 고마웠어.”

21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광역시교육청시민협치진흥원에서 열린 고(故) 이채원 양의 49재 추모식에 참여한 이 양의 친구가 추모사 도중 오열하고 있다. 응급구조사가 꿈이었던 이 양은 지난 어린이날이었던 5월5일 귀가 도중 장윤기(23)에 의해 숨졌다. [뉴시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광주 여고생 흉기 살인사건 피해자 고(故) 이채원(17) 양의 49재 추모식에서 단짝 친구 김나현(17) 양은 끝내 전하지 못한 이야기를 꺼내며 울음을 터트렸다.

김 양은 “네가 떠난 지 49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자기 전에 같이 찍은 사진을 보곤 한다”며 “함께 햄버거를 먹고 케이블카를 타며 웃었던 여수 여행이 내 인생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울먹였다.

고(故) 이채원(17) 양의 49재 추모식에서 유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5분여 동안 이어진 편지 낭독 중 김 양이 말을 잇지 못하고 오열하자 유족들은 “나현아 괜찮아”라고 말하며 다독였고, 이 말을 들은 추모객들도 고개를 떨구며 흐느꼈다.

이 양의 고교 1학년 담임교사인 정혜윤 씨는 “이 양은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손들고 나서서 돕던 아이였다”며 “친구를 가장 소중히 여기고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하던 이 양의 꿈을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추도사를 통해 “어떤 말로도 그 슬픔을 다 헤아릴 수 없고, 어떤 위로도 그 빈자리를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채원 학생은 가족에게는 소중한 딸이었고, 친구들에게는 함께 웃고 꿈을 나누던 친구였으며,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소중한 청소년이었다”고 추모했다.

그는 “오늘의 추모는 단지 한 사람을 기억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이 비극을 엄중하게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채원 학생을 지켜내지 못한 현실 앞에서 우리 사회는 무거운 책임을 느껴야 한다”며 “범죄로부터의 안전과 피해자 보호는 어떠한 경우에도 소홀히 다루어져서는 안 되는 사회의 기본 책무”라고 강조했다.

추모식 마지막 순서로 단상에 오른 이 양의 아버지도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 가족이 하늘에서는 만날 때는 나비처럼 훨훨 날아다니자”며 “엄마·아빠의 딸로 태어나줘서, 착한 누나가 되어줘서 고맙다”고 오열했다.

49재 추모식이 열리기 전날인 20일이 이 양 어머니의 생일이었다는 사실이 사회자를 통해 전해지자 추모객들은 안타까운 표정을 더욱 감추지 못했다.

광주전남추모연대 등 지역 시민·노동단체들로 구성된 이채원 학생 추모 모임은 이날 49재 추모식을 열고 이 양의 넋을 기렸다.

49재는 오는 22일이지만,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장윤기(23)의 공판이 열린다는 점을 고려해 하루 앞당겨 열었다.

기억과 애도·위로·동행의 약속·이별을 주제로 4부에 걸쳐 열린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친구들, 노동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21일 오후 광주 광산구 신창동 광주시교육청 시민협치진흥원에서 열린 고(故) 이채원(17) 양의 49재 추모식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소방지부가 직접 만든 명예소방관증을 유족에게 건네고 있다. [연합뉴스]
이 양이 생전 응급구조사를 장래 희망으로 꿈꿨다는 소식을 접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소방지부는 자체 제작한 명예소방관증을 유족에게 전달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김양의 다른 소식

김양
김양
9시간 전
"10년 후에도 단짝일줄 알았는데" 故이채원양 49재 눈물 속 엄수
김양
김양
9시간 전
"다음 생에도 만나" 채원양 49재 추모제 눈물바다
sayonbeat
sayonbeat
9시간 전
중학교
중학교
9시간 전
응급구조사가 꿈이었는데…49재에 제복 받은 "희망 같은 아이"
김양
김양
12시간 전
김양, 20일 모친상 비보…혈액암 투병 끝 별세
김양
김양
13시간 전
김양, 26년 혈액암 투병 모친 떠나보냈다…어제(20일) 모친상
김양
김양
2026.03.30
김양, 1년 만에 신곡 '박터진다'
김양
김양
2026.03.30
김양, '박터진다'로 1년 만에 컴백
나상도
나상도
2026.03.30
'아침마당' 개편 후 첫 코너는 '별부부전'…나상도·김양 新합류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