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반도체 ETF 강세… 우주항공은 차익실현 매물에 급락 [ETF 스퀘어]
2026.06.21 18:23
HBM 등 메모리 업황 개선 반영
반도체 장비·소부장은 숨고르기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19일 국내 ETF 가운데 수익률 1위는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로 22.62% 상승했다. 이어 'SOL AI반도체TOP2플러스'(22.40%), 'TIGER 200 IT'(20.78%), 'HANARO Fn K-반도체'(19.82%) 등이 뒤를 이었다. 레버리지 및 인버스 종목과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미만 종목을 제외한 기준이다.
상승률 상위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높은 반도체 ETF가 주도했다. 'KODEX 200IT TR'(18.75%), 'HANARO 미국AI메모리반도체TOP4+'(17.41%) 등 대형 메모리 반도체 관련 상품도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ETF 강세는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D램 평균판매가격이 예상보다 강하게 오르고 있는 데다 AI 서버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이어지면서 대형 메모리 업체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졌다.
중국 AI·반도체 ETF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TIME 차이나AI테크액티브'(19.25%), 'KODEX 차이나AI반도체TOP10'(18.15%),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16.71%) 등이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AI·반도체 ETF 강세는 기술 자립 정책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 본토 증시에서는 정보기술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하반기 기업공개(IPO) 예정 기업 중 AI와 반도체 기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공급망의 병목으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기대가 관련 종목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반면 하락률 상위권에는 우주항공 ETF와 반도체 장비·소부장 ETF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TIGER 미국우주테크'가 -24.75%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SOL 미국우주항공TOP10'(-19.05%),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13.21%), 'KODEX 미국우주항공'(-12.48%), 'PLUS 우주항공'(-11.88%) 등이 뒤를 이었다.
우주항공 ETF 약세는 스페이스X 상장 이후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는 상장 직후 급등했지만 이후 조정 국면에 들어갔고, 로켓랩과 AST스페이스모바일 등 주요 우주항공 종목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직전 주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던 우주항공 ETF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낙폭이 확대됐다.
다만 장비·소부장 업황 자체가 악화됐다기보다는 최근 수급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메모리주에 집중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업체들의 설비투자 확대와 HBM 수요 증가에 따라 장비 업체들의 실적 개선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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