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내달 두 번째 회고록 출간…‘론스타 승소’ 20년 기록 담는다
2026.06.21 17:42
원내 진입 성공 이후 존재감 복원 나서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의원은 아직 제목을 정하지 않은 이 같은 내용의 자서전 출간을 준비 중이다. 12·3 비상계엄 당시 당 대표로서 겪은 일을 담아 지난해 출간한 ‘국민이 먼저입니다’ 이후 두 번째 자서전이다. 회고록에는 검사 시절인 2006년 론스타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 수사부터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판정 취소를 신청한 과정, 지난해 11월 우리 정부의 승소에 이르기까지 약 20년에 걸친 기록과 당시 법적·정치적 쟁점들이 함께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통화에서 “제가 (론스타 사건) 수사부터 재판·취소소송까지 거의 20년 가까이 관여한 사건”이라며 “당시의 정치적 상황과 (취소소송에) 반대했던 분들의 행태, 그리고 그 과정에서 국익은 무엇이었는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주제”라고 책 내용을 설명했다.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는 2010년 매각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부당 개입해 손실을 입었다며 2012년 46억 7950만 달러 규모의 국제중재를 제기했다. 당시 론스타는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개입으로 더 비싼 가격에 매각할 기회를 상실하고 하나은행에 3조 9157억 원에 넘길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2022년 8월 ICSID는 한국 정부에 2억 1650만 달러 배상 판정을 내렸지만 양측 모두 불복해 취소를 신청했고 지난해 11월 ICSID는 한국 정부의 손을 들어주며 배상금과 이자 지급 의무를 모두 취소했다. 당시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취소소송 제기를 주도한 데 대해 야권에서는 “승소 가능성은 제로(0)”라며 비판했지만 결과적으로 정부 승소로 이어지며 당시 제기됐던 ‘무리한 대응’ 논란도 일정 부분 불식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런 일이야말로 정치적으로 시비할 일이 아니다”라며 “언제 한동훈 전 장관을 만나면 취소 신청을 잘하셨다고 말씀드릴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취소 신청한 것은 잘한 일”이라며 한 의원의 역할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한 의원은 당시 판결 직후 “론스타 취소소송에서 가장 큰 무기는 제가 검사 시절 수사했던 외환카드 주가조작 유죄 판결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서울경제신문 인터뷰에서도 “론스타 이슈 역시 제 역할이 있었기에 유효타 있는 공격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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