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우빌딩 앞 '젊음의 광장'으로 부활… 재조성 공사 착수
2026.06.21 13:54
그늘막, 미디어 파사드, 벤치 등으로 휴식·행사장소 활용
대구역과 중구 동성로 거리를 잇는 옛 대우빌딩 광장이 시민 휴식공간이자 공연·행사가 열리는 거점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대구시가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일부로 추진하는 '옛 대우빌딩 전면광장 재조성' 사업에 따라서다. 동성로 진입구역을 '젊음의 공간'으로 만들어 집객효과를 높이고 상권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21일 공사비 약 5억원을 투입해 중구 북성로 옛 대우빌딩 전면광장 재조성 공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사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심사 등 단계를 거쳐 다음 달부터 오는 12월까지 광장 재조성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셸터 구조물(그늘막)과 반구형 미디어 파사드 시설, 벤치 등을 설치해 휴식과 공연·행사가 가능한 광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동성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핵심사업인 '젊음의 거리 조성'의 세부사업이다. 시는 옛 중앙파출소부터 옛 대우빌딩까지 약 900m 구간을 문화거리로 만드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옛 중앙파출소에 대해서는 지난 3월부터 '도심캠퍼스 3호관'과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전면광장을 다목적 광장으로 재구성하는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이 단계적으로 진행되면서 결과물이 하나둘 가시화하는 모양새다. 시는 2023년 7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하고 ▷옥외광고물 특정구역 지정·표시 완화 ▷2.28기념중앙공원 재단장 등을 추진해 왔다. 이 같은 상권 지원사업과 여행수요 회복, 임대료 하락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말부터는 상인들 사이에서 경기 개선 흐름이 감지된다는 반응이 새 나온다.
일례로 동성로 상권의 상가 공실률은 올해 들어 하락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26.9%까지 치솟은 동성로 중심가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올해 1분기 26.3%로 소폭 하락했다. 이 기간 동성로 일반상가 공실률은 25.1%에서 24.9%로, 동성로 일반상가 1층 공실률은 11.3%에서 11.1%로 각각 내렸다.
이번 사업 대상지인 옛 대우빌딩 광장은 반월당교차로 인근에서 대구역 건너까지 이어지는 동성로 거리 끝부분에 해당한다. 해당 일대는 전체 동성로 상권 내에서도 비교적 심한 침체를 겪어 왔다. 최근 젊은 세대 유입이 늘어난 교동 상권, 귀금속거리 등과 인접한 만큼 이번 사업으로 환경을 개선하면 주변 일대가 새로운 중심 상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감지된다.
시 관계자는 "옛 대우빌딩 광장이 옛 중앙파출소 광장, 통신골목 삼거리 광장과 함께 동성로 진입부에 해당하는데, 시설물을 설치하면 공연도 이뤄지고 사람들이 만나는 약속장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동성로에서 행사를 하면 옛 대우빌딩 광장까지 분위기를 이어주기 힘든 측면이 있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동성로 전체를 무대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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