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조약 '2주년' 혈맹 과시 이어…"北 미사일 정확도 개선"
2026.06.21 13:23
북러 신조약 '2주년'…北, 혈맹 재차 과시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북러 신조약 체결 2주년을 기념하는 사진·도서 전시회가 모스크바에서 지난 17일 개막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행사에 참석한 북한 특명전권대사는 북러 신조약 체결 후 양측의 연대와 협력이 확대·강화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러 신조약의) 의무와 정의의 이념에 충실함으로써 획득한 자부할만한 결실"이라며 "우리의 선택이 정당하다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측도 "인민들 사이에 동지적 관계와 전투적 유대는 피로써 더욱 공고화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진정한 동맹국인 조선은 조약 제4조에 따라 즉시 우리를 군사적으로 지원했다"라며 "(북러)동맹관계를 앞으로도 더욱 승화 발전시키기 위해 보다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도 북러 신조약 체결 2주년을 맞아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굳건히 수호해나가려는 역사적 선택이었다"라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하기도 했다. 노동신문 역시 2주년 당일 관련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데 이어, 이틀 뒤인 이날에도 4일 전 행사 소식까지 전하며 북러 신조약의 의의를 재차 강조한 셈이다.
북러 신조약은 2024년 6월 19일 평양에서 열린 북러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됐다. 신문이 언급한 4항은 핵심 조항으로, '유사시 자동 군사 개입'을 규정하고 있다.
북한은 이를 근거로 2024년 10월부터 4차례에 걸쳐 전투병·공병 등 약 2만명의 병력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격전지인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했다. 올해 초 기준 북한군 1만4000여명이 여전히 러시아에 주둔 중이며, 누적 사상자는 700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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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측에서는 최선희 외무상이 지난해 10월 모스크바를 찾아 푸틴 대통령 등과 회담했다. 북한 인민군은 지난 5월 러시아 전승절 81주년 기념 열병식에 처음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북러 밀착은 한국에 대한 안보 위협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우크라이나 국방 당국을 인용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하고 있는 북한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실전 배치 과정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북한의 무기를 개량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러시아 이스칸데르와 유사한 북한의 'KN-23'(화성포-11가), 미국 에이태큼스(ATACMS)와 닮은 'KN-24'(화성포-11나)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 2024년만 해도 공중에서 폭발하는 등 명중률도 20%에 불과했으며, 오차 범위는 1~3㎞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 4월 기준 오차 범위가 1~5m로 좁혀졌으며, 관성 항법 장치(INS)의 품질 개선 등을 통해 신속 발사 및 불규칙한 궤도로 비행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까지 KN-23·KN-24가 최소 100발 이상 사용되면서 17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통신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대한민국 전역과 일본 일부 지역을 사정권에 둘 수 있다"라며 "동아시아에 심각한 안보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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