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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닉 봐라, 명문대 쓸데없다”…고려대 교수 ‘수능 종말’ 예언

2026.06.21 14:16

‘SK하이닉스 신입 채용, 학력 제한 전면 폐지’
4년제 대학을 안 나와도 대기업에 들어가는 시대가 왔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팔란티어(Palantir)도 지난해부터 고졸 인턴을 뽑기 시작했다. 왜 이런 변화가 시작됐을까. AI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취지인데, 단지 평등한 기회 부여 차원의 변화일까.

조벽(70) 고려대 석좌교수(HD행복연구소 소장)는 “(대학에서) 4~6년간 잘못된 교육을 받은 사람을 데려다가 고치는 게 훨씬 더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계산기’를 두들겨 본 기업의 합리적, 경제적 판단에서 비롯된 결정이란 의미다. 조 교수는 “그간 대학이 독점한 학위를 기업이 주는 시대도 곧 열릴 것”이라고도 했다. 교육 전문가로 오랫동안 대학에 몸담아 온 그는 왜 ‘대학 무용론’을 펼칠까.

지난 12일 서울 부암동 HD행복연구소에서 조벽 고려대 석좌교수(HD행복연구소 소장)가 VOICE와 인터뷰하고 있다. 조 교수는 미국 위스콘신대 기계공학을 전공한 후 노스웨스턴대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미시간공대에서 20년 간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성공센터 소장을 맡아 교육 혁신 연구를 이끌었다. 최근엔 AI 시대 교육, 인성교육, 집단지능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조 교수는 대학의 학위 독점 타파에 앞서 “대입 수학능력시험(수능)이 폐지돼야 한다”며 전면적 입시 개혁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초중고에서 배우는 지식 양의 절반만 배워도 된다”고 했다. 그렇다면 나머지 절반은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 조 교수는 “변별력을 줘서 나눈 수능 등급의 의미와 가치가 AI 시대엔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AI 시대에 어떻게 인재를 가려내야 할까. 그는 “입시 등 교육 제도 변화가 5년 내 현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교수가 5년이라는 시간에 주목한 건 이유가 있다. 1960년대 후반,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등 30년 주기로 벌어진 국가 차원의 변혁이 교육 개혁과 맞물렸기 때문이다. 30년 주기로 벌어진 국가 대변혁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교육제도 변화를 이끌었을까. 2030년 전후 벌어질 세 번째 대변혁은 현행 입시제도와 대학 교육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까.

“16년 정답 찾기 교육” 무의미한 이유

Q : 한국 교육의 문제는 뭔가.
A : 현재 우리 교육은 극단적으로 봤을 때, 공교육·사교육 상관없이 다 입시 위주의 ‘사(死)’교육이다. 학생들은 초중고 12년 대학 4년, 총 16년간 정답 찾는 훈련만 받고 지식 정보를 습득, 암기한다. 일부 학생들은 “우리가 정답 찾는 기계냐”며 불평하는데, 이제 진짜 정답 찾는 기계인 AI가 등장했다. 그래서 더는 이런 교육이 유효하지 않다. 당장 교육 대전환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우리나라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Q : 초중고 때 지식 습득 외 다른 교육이 필요하단 의미인가.
A : 현재 초중고에서 배우는 지식의 절반만 배우면 된다. 나머지 절반은 단지 줄 세우기를 위한 교육이다. 그걸 과감하게 걷어내고, 인간 고유의 능력을 길러줘야 아이들에게 미래가 있다.


Q : 교육 시스템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
A :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은 정답만 추구했는데, 이제 해답이 존재하는 시대다. 현재 시스템을 벗어나기 위해선 학생, 특히 대학생이 더는 교육을 받기 위해 학교에 가면 안 된다. 교육의 주도권을 넘겨받고 교육의 주체가 돼야 한다. 흔히 ‘AI 시대엔 질문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이건 학생이 교육을 주도해야 한다는 의미다. 지금껏 이미 존재하는 직업, 직장을 선택하려 애썼지만, AI 시대엔 그런 직장이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새로운 형태의 직업, 직장이 등장할 텐데, 여전히 학생들은 수동적으로 ‘예측’만 하려고 한다. 그건 불가능하다. 내 직업과 직장을 스스로 창조해 나가야 한다.


(계속)


“명문대서 교육받은 사람, 고쳐쓰기 힘들다.”
“5년 이내에 학부모가 해고되기 시작할 것이다. 그때 입시 혁명이 온다.”
수능 폐지를 확신하는 그의 파격 주장과 충격적인 한국 교육의 미래,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하닉 봐라, 명문대 필요없다”…‘수능 5년내 종말’ 조벽 교수 예언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7865
“용산이전 신의 한 수” 욕먹어도…유현준의 ‘광화문 소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1958

“애플 자폭에 가로수길 폭망” 유현준이 본 성수동 뜬 이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3868

“난 소통 실패한 소통 전문가” 스타 심리학자 김정운의 고백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6459

‘김정은’ 그 이름 처음 밝혀냈다…25년 국정원 대북스파이 회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2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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