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무슨 삼겹살집이야? 소주까지 마시네”…사실은
2026.06.21 09:19
점주가 불판·버너 등 빌려주면
매장옆 야외공간서 먹을수 있어
개인소유 부지 활용해 가능한듯
사측 “문제제기 땐 따를 방침”
매장옆 야외공간서 먹을수 있어
개인소유 부지 활용해 가능한듯
사측 “문제제기 땐 따를 방침”
삼각김밥과 라면을 팔던 편의점이 이제는 삼겹살을 구워 먹는 공간으로까지 변신했다. 고기와 채소, 주류를 구매한 뒤 현장에서 바로 즐길 수 있는 이색 점포가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선식품 판매 확대에 나선 편의점 업계가 단순 구매 공간을 넘어 체류형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 구의가락점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편의점 삼겹살집’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편의점에서 삼겹살과 채소, 주류 등을 구매한 뒤 점주가 빌려주는 불판과 버너를 이용해 매장 옆 야외 공간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 먹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편의점에서 캠핑하는 기분”, “마트와 고깃집을 합쳐놓은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BGF리테일 측은 혹시 모를 문제에 대비해 관할 구청에 관련 내용을 문의했으며, 향후 필요한 조치가 있을 경우 이를 따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구의가락점은 점주가 보유한 별도 공간이 있어 가능한 사례”라며 “대부분 점포는 임대차 계약을 맺은 영업 공간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동일한 형태를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요 편의점 업체들은 최근 ‘근거리 장보기’ 수요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고물가 장기화와 1~2인 가구 증가로 집 근처에서 필요한 식재료를 소량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편의점도 생활밀착형 장보기 채널로 변신하고 있다.
GS25와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경쟁사들도 신선식품 강화 점포를 확대하며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과거 삼각김밥과 도시락, 음료 중심이었던 편의점이 채소와 과일, 정육까지 판매하는 ‘동네 장보기 플랫폼’으로 역할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점포별 차별화 경쟁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상품 판매뿐 아니라 체험 요소를 결합한 다양한 형태의 점포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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