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당권 경쟁 본격화...이번 주 국정조사 착수
2026.06.21 14:32
■ 출연 :김응건 YTN 해설위원 (MCL)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6. 3 지방선거 과정에서 터져 나온 투표용지부족사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야의 차기 당권을 둘러싼 내부 갈등도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순방 성과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당청 관계나 선관위 개혁 문제를 놓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방선거 이후에도 요동치는 정국 상황,김응건 YTN 해설위원과 분석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 성과 회견, 가장 눈길을 끈 게 성과도 성과지만 당권 경쟁과 당청 관계에 대한 언급이었거든요. 어떤 내용이 있었죠?
[기자]
아무래도 유럽 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이었던 만큼 직접 이 문제를 꺼내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과정에서예상대로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작심한 듯이 마음에 담았던 말을 쏟아냈는데요. 10여 분 동안 '집권 여당'에 대한 소신을 조목조목 설명하면서 특히 정치는 현실이다 그리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포용하고 공감을 끌어내서 다수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의 선명성과 개혁을 강조해온 정청래 대표 측을 다소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부분인데요. 특히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차기 당권싸움이 과열되고 있다며원수 싸우듯이 하지 말라고 이렇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는데요,이재명 대통령 발언을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이 대통령의 이런 강또 높은 발언, 최근 김민석 총리와 정청래 대표 사이의 차기 당권 경쟁 구도가 가열되면서 당내 갈등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는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자신과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 추세를 보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판단도 했을 것으로 보이고요. 이번 회견에서도 특히 "선거일을 기점으로 지지율이 폭락하고 있다"며 "제일 큰 원인은 아마도 먹고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뭘 가지고 싸우느냐"이렇게 지적을 했죠. 결국, 이런 여권 내 갈등이 지지율 하락, 나아가 국정동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배어 나온 것이다 이렇게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정청래 대표는 일단 이 대통령 측과의 갈등설을 최대한 진화하려는 듯한 모습은있는데 그 모습이 속내는 어떤 것이냐, 과연 의도는 무엇이냐,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오고아시거든요.
[기자]
일단 정청래 대표는 연일 이 대통령 띄우기에 주력하는 모습이죠. 지난 목요일 이 대통령 귀국 환영 행사에 참석해서 허리를 90도로 굽혀서 인사를 했죠. 이른바 폴더 인사를 하기도 했고,이튿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이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월드클래스"다 이렇게 극찬하기도 했어요. 앞서 출국 행사 불참에 따른당대표 패싱 논란을 잠재우면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듯한 그런 모습에 대해서 당내 반발이 이어지자 이에 대해서 몸을 낮추는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정 대표는 하지만 자신의 지지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메시지도 연일 내놓고 있습니다. 권리당원 1인1표제를 강조하는 당원 주권을 강조하고 있고요. 검찰 보완 수사권 전면 폐지를 재차 꺼내들었는데요. 정 대표 발언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정 대표의 이런 발언, 최근 불거진 당청 갈등을 최대한 불식하면서도 검찰 개혁을 앞세워 핵심 지지층에 대한 결집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겠죠. 하지만 최근 정 대표가 몸을 낮추기 위해서 친이재명계 내에서는 지나친 행동으로 동정론을 불러일으키려는 것이라는 비판섞인 지적도 나오고 있어요. 특히 이 대통령이 순방 성과 회견에서 예외적인 수준에서 최소한 검찰 보완수사권이 필요하다 이렇게 재차 언급을 했죠. 정 대표와 온도 차를 보인 것도 주목되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이 대통령이 일단 포용과 개방을 집권여당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지만 검찰 개혁 등 핵심 국정과제를 둘러싼 갈등이 수습되기는 쉽지 않을 거다이런 관측이 나오는 겁니다. 정 대표 측에서는 이 대통령이 사실상다른 당권 주자인 김민석 총리를 밀어주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늘도 우원식 전 국회의장이현재 당내 갈등 상황이 심각하다, 이런 우려를 표명하면서전대 불출마 의사를 밝히기도 했죠. 특히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 대표가 2년 뒤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모두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을 펼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야당 상황도 보겠습니다. 국민의힘지금 지방선거 책임론을 두고 당권파, 비당권파 사이 갈등설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일단은 장동혁 대표가 입원하면서 양측 공방은 잦아들기는 했는데 지금은 어떤 상황인 겁니까?
[기자]
지금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을 내세워 이번에 장 대표 사퇴론을 강하게 압박해 온 비당권판 쪽에서도 일단은 수위를 낮추고 있는 상황입니다. 장 대표의 입원 소식에 일단 수위 조절에 나섰다고 볼 수 있는데요.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한 장 대표, 1차 검사를 받았는데, 추가적인 검사와 휴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렇게 진단이 나왔다고 해요. 장 대표는 조만간 업무에 복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고 전해지고 있고요. 이에 대해 당내에서는 일단 사퇴 문제는일단 거론하지 말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최근 지도부 총사퇴를 잇달아 요구했던 인사들도 유감과 위로의 뜻을 밝히면서압박 수위를 낮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재준, 김재섭 의원 등은 현 지도부의 역할이 실질적으로 끝났다고 생각한다면서적절한 시기에 사퇴해야 한다, 이런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죠. 반면 당권파 측에서 지도부 사퇴할 명분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양측의 앞서서 나온 발언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일단 말씀하신 것처럼 장 대표의 복귀 의지도 강하게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러다 보니까 양측 간의 내홍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 더 강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는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장 대표가 입원하는 동안에는 양측 간의 공방이 수면 아래로 내려갈 것 같고요. 하지만 장 대표가 조만간 건강을 회복하고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부터는 아무래도 다시 이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장 대표가 분위기를 일신하는 차원에서일부 당직 교체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여기에는 지방선거에 대해 충분히 선전했다는 자평을 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이런 당권 사수에 나서겠다는 뜻이 아니냐 이런 풀이가 나오고 있고요. 이에 대해 각을 세우고 있는 친한동훈계와 소장파, 오세훈 서울시장 측을 중심으로 장 대표의 퇴진 요구도 커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다만 현재로서는 지도부 퇴진 가능성이 없는 만큼 시간을 두고 '조기 전당대회' 개최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등을 논의하자는신중론도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다만 전당대회를 해도 임기 6개월 넘게 남으면 내년 8월까지 잔여 임기만 할 수 있고,그래서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다고 해도 별다른 개혁 성과가 나오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그리고최고위원 4명이 동반 사퇴하면 지도부가 자동적으로 해체되는 규정도 있죠. 그래서 신동욱, 김재원 최고위원이 사퇴하면 네 분이 사퇴하게 되니까 두 최고위원의 거취가 관심을 끌기도 하고 있는데 일단 두 최고위원은 유보적인 입장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그래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개편될지 여부, 이것은 시작될 국정조사 그리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특검 수용 여부 이런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장기간 동안 표류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투표용지 부족 사태도 둘러보겠습니다. 지금 국정조사 이번 주부터 들어가게 되는데 이게 지금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거든요.
[기자]
아무래도 이번 투표용지 부족사태는 일부 정파의 주장이 아니라 국민적인 공분을 몰고 온 사안 아닙니까? 그래서 아무래도 여야 모두 적극적으로 이런 조사에 임해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야권에서 집중적으로 제기되는부정선거나 재선거 문제가 이슈로 부각된다면 정쟁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죠. 국회 국정조사특위는 모레 첫 전체회의를 열고 중앙선관위원회 등으로부터 기관 보고를 받을 예정인데요. 우선 주요 증인·참고인과 자료 제출 문제 등이 안건을 채택할 것으로 보이는데 개표소 현장 검증 오랜 일정 등도 논의가 될 예정입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 발생 경위 그리고 투표용지 인쇄 관련 지침의 부실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게 될 텐데요. 또 선관위 조직 체계 전반의 구조적인 문제도 점검하게 되겠죠. 하지만 이미 사전투표 문제를 놓고도 여야 간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고요. 그리고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양측 간의 입장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선관위 개혁을 위한 개헌 문제에 대해서도 여야가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재명 대통령도 지금 개헌까지 검토하자고 했는데 야당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것 같아요.
[기자]
선거 부실 문제는 이번에 몇 개 드러났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떻게 개혁할지 여야 간에 논의가 치열하게 진행될 텐데요. 현재 비상임직인 중앙선관위원장 등을 상임으로 전환하는 문제 그리고 선관위원 9명 가운데 1명뿐인 상임위원을 늘리는 방안 등이 거론됩니다. 감사원의 직무 감찰 대상에 선관위를 포함하는 방안 등도 거론되는데이런 부분이 '원포인트 개헌'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선관위에 대해 아무런 통제나 감시·견제 권한이 없다"면서 선관위에 관한 원포인트 개헌이라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죠. 그래서 "필요하다면 대통령이 발의할 수도 있다"이런 입장을 강조했는데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개헌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죠. 특검을 도입해 이번 사태의 진실을 규명하는 게 우선이다 이런 입장입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진정성을 보이려면, 야당이 추천하는 선관위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 이렇게 압박을 했어요. 그런데 결국 개헌은 국회의원 2/3 이상 찬성이 필요하고 그래서 국민의힘이 반대할 경우에는 개헌은 불가능하죠. 지난번 계엄에 대한 국회 통제 강화 등을 담은 개헌안도 야당 반발로 좌절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에도 여야 간에 진정성 있는 협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응건 YTN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우원식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