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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월드컵 통산 1000번째 경기서 대승…'욱일기는 오점'[북중미월드컵]

2026.06.21 14:58

[몬테레이(멕시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일본 축구 대표팀이 기념비적인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튀니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일본이 튀니지를 완파했다. 사진=AFPBB NEWS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튀니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이 지시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일본은 21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튀니지를 4-0으로 완파했다.

지난 15일 네덜란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일본(승점 4·골 득실 +3)은 이번 대회 첫 승을 거뒀다. 또 1승 1무로 네덜란드(골 득실 +4)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밀린 2위에 자리했다. 일본은 오는 26일 스웨덴과 3차전을 통해 조 1위 32강 진출에 도전한다.


반면 1차전에서 스웨덴에 1-5로 대패한 뒤 대회 도중 사브리 라무시 감독을 경질하고 에르베 르나르 감독을 선임한 튀니지(승점 0)는 2경기 연속 대량 실점하며 졌다. 튀니지는 ‘승자 승 규정’에 따라 3위 스웨덴(승점 3)을 앞설 수가 없게 되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이날 경기는 FIFA 월드컵 통산 1000번째 경기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1930년 우루과이 대회에서 출발을 알린 FIFA 월드컵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치르지 못한 두 차례(1942·1946년)를 제외하고는 4년마다 전 세계 축구 축제가 열렸다.

이후 96년의 세월 동안 참가국들이 역사를 함께 쌓으며 이날 1000번째 경기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튀니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이날 경기는 FIFA 월드컵 통산 1000번째 경기였다. 사진=AFPBB NEWS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튀니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한 팬이 욱일기를 두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허윤수 기자
다만 킥오프 전부터 관중석에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등장한 건 옥의 티였다. 몇몇 팬은 욱일기를 두르고 사진을 찍었고 또 욱일기를 들고 응원하는 모습이 전광판에 잡히기도 했다.

경기 초반 먼저 포문을 연 건 튀니지였다. 전반 3분 한니발 메브리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시도한 오른발 감아차기가 살짝 빗나갔다.

위기를 넘긴 일본이 한 단계 높은 결정력을 뽐냈다. 전반 4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나카무라 게이토가 넘긴 낮은 크로스를 쇄도하던 가마다 다이치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손쉽게 선제골을 넣었다.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튀니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가마다 다이치가 선제골을 넣고 있다. 사진=AFPBB NEWS
기세가 오른 일본이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8분 우에다 아야세가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벗겨냈다. 이어 문전으로 위협적인 크로스를 보냈으나 튀니지 수비수 딜런 브론이 한발 앞서 걷어냈다. 1분 뒤에는 도미야스 다케히로의 오른발 슈팅을 골라인 바로 앞에서 아이멘 다흐멘 골키퍼가 건져냈다.

계속해서 튀니지 골문을 두드리던 일본이 격차를 벌렸다. 전반 31분 우에다의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튀니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추가골을 넣은 이토 준야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후반 중반 일본이 환상적인 연계로 추가 골을 뽑았다. 후반 24분 수비진에서 나온 전진 패스를 우에다가 원터치 패스로 돌려놨다. 뒷공간을 침투한 이토 준야가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낸 뒤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일본의 화력은 식지 않았다. 후반 38분 사노 가이슈의 크로스를 우에다가 헤더로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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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수 yun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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